‘전교조 광주지부 선거개입’ 논란 확산

2014-02-19     천병업
‘전교조 광주지부 선거개입’ 논란 확산
市선관위, 장 교육감 후보 추대 적법 여부 조사
선거출마 일부후보·단체 고발·항의성명 잇따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을 선거 후보로 추대하려 한다는 주장을 놓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서는가 하면, 항의성명이 잇따르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윤봉근 전 시의회 의장이 “전교조가 교육감 선거 후보에 개입해 장휘국 교육감을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진위 파악에 들어갔다.
 
선관위는 먼저 전교조가 집행위 결정을 통해 장 교육감을 후보로 추대하기로 한 행위에 대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장 교육감 후보 추대가 단순한 내부의견 교환 수준인지 아니면 실제로 집행위를 통한 공식 결정인지가 위법성 여부를 가를 것으로 교육계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외부에 알려진 전교조의 결정에 대해 위법성이 상당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전교조와 이 같은 주장을 한 윤봉근 전 시의회 의장을 상대로 집행위 결정에 대한 사실 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전교조 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되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과 교육단체의 항의 성명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광주지역 학부모단체인 교육을 사랑하는 학부모연합은 전교조 광주지부를 선관위에 고발했으며 김영수 후보는 전교조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항의 성명을 내놨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선관위 측 관계자는 “전교조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단체인 만큼 결정 방식과 내용 등을 통해 위법성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