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초의 매실 프로젝트!

2017-06-20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한천초등학교(교장 류재관)는 지난 19일 매실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이 학교 학생회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3월초부터 학교 내 위인 동상 이름을 딴 네 모둠의 학생 다모임을 꾸려왔으며, 오늘 프로젝트 역시 학생회가 다모임을 통해 주관한 활동이었다.

매실청의 효능, 담그는 방법 등을 학생들 스스로 탐구하고, 준비부터 마무리 과정까지 철저하게 계획하여 진행하였다고 한다. 직접 학교 텃밭의 매실을 따고 매실청을 담가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고학년 학생들은 어린 동생들부터 체험할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6학년 큰 언니들이 직접 각 학년의 ‘매실청 담그기’의 ‘1일 셰프’가 되어 씻고 다듬는 과정을 보여 주고 설명하며 도움을 주었다. 동생들 역시 6학년 큰언니들의 설명을 열심히 들으며 모든 과정을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학생들은 일상생활에 필요하고 적용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을 하며 전교생이 한 가족처럼 서로 돕고 배려하는 모습이었고, 바라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하였다.

이 학교에 오래 근무한 한 교직원은 “학교 텃밭의 매화나무는 매년 저희 학교의 봄소식을 처음으로 알려줍니다. 첫봄에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면 학교생활을 낯설어 하던 1학년 신입생들도 매화나무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 활짝 핀 꽃을 보고 재잘거리곤 하죠. 6월이 되어 매화 열매가 굵어지면 아이들이 신기한 듯 들여다보고 열매를 하나씩을 따보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올해는 직접 따서 매실청을 담가보고 싶다는 거예요.”라며 아이들이 무척 기특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류재관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의 중심에 서서 탐구하고 준비하여 의미있는 활동을 해 나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프로젝트 학습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더 새롭고 발전적인 학습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학생들은 이번 매실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겨울 차 마시기’, ‘매실청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활동으로 이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