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학생 뇌사상태 학교 특별감사

2014-02-23     양재삼
전남도교육청, 학생 뇌사상태 학교 특별감사
 
전남 순천에서 교사로부터 체벌을 받았던 고등학생이 뇌사상태에 빠진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23일 순천 금당고 송모(18)군이 뇌사상태에 빠진 원인을 놓고 교사의 체벌 논란과 출석부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특별감사를 24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송군이 뇌사상태에 빠진 후 "담임교사 A(59)씨가 꿀밤 2대 정도의 체벌을 했다"고 밝혔으나, 송군의 동급생들은 "담임교사가 지각했다는 이유로 송군의 머리를 2~3차례 벽에 부딪히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학교 측은 "송군이 체벌 하루 전날 구토증상을 보여 조퇴했다"며 출석부를 제시했으나, 학생들은 "송군이 조퇴하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일과를 마치고 하교했다"고 상반된 진술을 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8시30분께 학교 교실에서 송군의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한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