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포럼, 의료관광활성화 시민토론회 개최
2014-02-25 이기원
광주 백화포럼(공동대표:양혜령)이 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회장:윤택림)와 함께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따른 의료관광산업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동구문화센터에서 열린‘문화전당 개관에 발맞춘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시민토론회는 양혜령 포럼 공동대표의 사회로 윤택림 빛고을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박종(아이퍼스트 아동병원장), 서정성(광주시의원), 김 현(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 상임이사)씨가 토론자로 나섰다.
주제발표에 나선 윤택림 교수는“의료관광산업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막대한 부가 창출 될 수 있는 사업이며 다른 산업보다 일자리 창출효과가 매우 높다”며 광주의 의료기술 수준은“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크게 뒤지지 않음에도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이 낮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윤 교수는 지역 의료관광 원스톱 서비스 센터 구축 , 외국 지자체들과 의료 에이전시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 수립, 지역민이 참여하는 민관 추진체 결성을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박 종 아이퍼스트 아동병원장은“광주의 의료 경쟁력과 전남의 생태적 우수성을 결합한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며 전남의 유기농농업과 연계한 생태의료관광단지 조성, 화순의 생약특구와 무등산을 결합한 의료관광특구 조성, 서해안 천일염 및 해수찜을 활용한 아토피 의료관광 휴양단지 조성을 방안으로 제의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서정성 시의원은“의료관광이야말로 신성장동력”이라며 의료관광서비스 활성화를 전제조건으로 마케팅에서 사후관리까지의 통합 패키지프로그램 개발, 의료관광 관련 전문인력과 기관 육성, 원스톱 전담기관 설립을 제시했다. 또 서 의원은“의료관광은 환자에 대한 단순한 케어를 넘어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인류애의 실천”이라며“외국인을 대하는 지역민의 인식과 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김현 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 상임이사는 아시아문화전당 인근 거리의 메디컬 스트리트화와 의료, 관광, 휴양, 체류, 쇼핑, 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이날 사회에 나선 양혜령 포럼 공동대표는 “최근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방문하고 있는 만큼 지역차원의 준비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라며 “투명한 논의와 지역의 함의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지역의료관광 청사진을 마련해야 하며 문화전당의 개관을 코앞에 둔 지금이 준비의 적기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전당과 전남대병원 및 조선대병원이 있는 동구를 중심으로 광주 전역에서 의료관광 활성화가 활발하게 이뤄져서 부의 창출 뿐만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민토론회에는 포럼회원들과 시민 등 백 오십 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