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는 평창 동계올림픽 주인공

2014-03-01     양재삼
쑥쑥 자라는 평창 동계올림픽 주인공
 
제95회 전국 동계체육대회가 지난 26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 가운데 스키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두각을 나타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동계체육대회에 화순초등학교(교장 신기평) 스키부가 참가해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금메달 2, 은메달 2,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어 오는 2018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꿈나무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화순초등학교 스키부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데는 감독의 지도력과 학교와 화순군의 전폭적인 지지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학교 스키 감독인 고경준 교사는 2년째 감독을 맡으면서 체계적인 기술지도와 뛰어난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포용하면서 스키부의 실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부임한 신기평 교장은 스키부 후원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대외 지원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화순군으로부터 1,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내는 등 선수 육성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희소식에 반해 고경준 감독의 부인이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 감독의 아내는 광주광역시의 한 학교 행정실장으로 재직했지만 현재 암 투병으로 휴직하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실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고경준 감독이 스키 분야 선수 육성에 앞장서며 전남 체육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부인이 암으로 투병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고감독과 부인이 병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