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천연자원연구원, 표준화된 황칠나무 원료 공급 시스템 구축 완료

2014-03-03     이기원
 
전라남도 장흥군에 위치한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원(원장 이동욱)에서 추진중인 황칠명품화육성RIS사업단은 한참 인기가 상승중인 황칠나무의 산업화를 위해 지역 황칠관련 식품 제조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표준화된 황칠나무 원료제공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였다.
 
 전라남도 서남해안 지역(장흥, 완도 등)에서 전국대비 99%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황칠(黃漆)나무는 인삼, 가시오가피 및 엄나무와 같은 파낙스(Panax) 계열의 상록활엽수로 나무인삼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최근 들어 남성 성기능 개선 및 변비 치료에 대한 과학적인 효능 규명을 완료하고 인체적용시험에 착수하였고 그에 대한 국내특허 및 국제특허를 지역기업에 기술 이전하여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황칠나무의 채취, 세척, 절단, 건조, 보관 등 원자재 가공단계에서부터 표준화 시스템이 확립되지 않아 지역 관련 기업들은 재배 농가들이 직접 채취하여 건조된 황칠나무 원료를 수매하여 제품화를 하여야만 했다.
 
 그 결과 기업들은 제품을 만들 때 마다 나무 연령, 계절별, 건조 조건별, 절단 규격별로 제품이 일정하게 생산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고, 이물질 및 농약성분들이 검출되기도 하였다.
 
 또한 식품으로 사용가능한 황칠나무 잎과 가지 부분의 혼합비율이 부피비율 또는 무게비율로 혼합하는 방식이 혼재되어 있어, 기업들은 혼합원료를 농가에서 구매하였을 때 그 비율이 항상 일정하지 않아 표준화된 제품을 생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황칠명품화육성RIS사업단에서는 최적의 추출조건을 확립하기 위한 과학적인 검증연구에 착수하였고, 그 결과 최상의 추출물을 제조할 수 있는 나무 연령, 최적 혼합비율, 절단규격, 건조 조건 등 세밀한 부분까지 최적의 표준화된 원료화 공정을 확립하였다.
 
 지난 3년간 황칠명품화육성RIS사업단은 지역 내 소규모 황칠나무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황칠생산자연합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연합회는 유기농 품질에 가까운 최상의 황칠나무 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재배조건을 지속적으로 교육과 검사를 받고 최상 품질의 황칠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또한 황칠생산자연합회에서 재배한 황칠나무를 수매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표준화된 원료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황칠나무 원자재를 관련 제조 기업에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하였다. 황칠명품화육성RIS사업단은 지난 2월 28일 맞춤형 창업지원사업과 연계하여 ㈜S2S홀딩스(대표 김보연)와 창업협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협약식에서 ㈜S2S홀딩스 김보연 대표는 표준화된 황칠나무 원료를 제조하여, 지역 내 기업의 제품화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역 내 소규모 재배농가들에게도 일정한 소득이 창출되고 재배도 확장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칠명품화육성RIS사업단 이동욱 단장은 “오늘 업무협약에 따라 황칠명품화육성RIS사업단과 황칠생산자연합회 그리고 ㈜S2S홀딩스는 상호간 협업내용을 공유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표준화된 황칠나무의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를 통해 지역 내 황칠관련 기업들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이에 따라 다각적인 지원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