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18년 안전대진단 실시
의료기관·전통시장·도로 등 1만2000여 곳 대상
[뉴스깜] 오명하 기자= 광주광역시는 오는 2월5일부터 3월30일까지 의료기관,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해빙기 재난취약시설, 대형 건축물 등 화재취약시설, 도로·교통 시설 등 1만 2000여 시설물에 대한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오는 31일 시청 2층 무등홀에서 관련 부서, 자치구, 공사․공단 관계자가 참여하는 ‘2018 안전대진단 추진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
안전대진단은 국무총리 책임 하에 정부·지자체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사회 전반의 안전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예방활동으로 세월호 사고 이후인 2015년부터 시행됐다.
광주시는 안전대진단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안전관리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안전 취약분야, 대형 시설물 등 사고발생 가능성이 크고 시민 불안 우려가 높은 시설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점검은 시설물 관리 주체(소유자·관리자)별로 자체적으로 실시하되, 위험시설 및 안전취약시설은 민관 합동으로 현장 전수점검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정비가 필요한 사항은 응급조치 후 사안별로 관리계획을 수립해 위험요소가 해소될 때까지 집중 관리한다.
특히, 광주시는 이번 안전진단에 시민이 직접 참여해 점검하는 ‘다중이용 취약시설 안전점검단’, ‘생활환경 시설점검단’ 등 2개의 시민점검단을 운영한다.
다중이용 취약시설 안전점검단은 시민대표, 대학생, 각 분야 전문가, 공무원 등 22명으로 구성되며, 2개 반으로 나눠 전통시장, 요양병원, 대형마트, 찜질방 등 다중이용 시설 등을 3월부터 주1회 점검하게 된다.
안전모니터 요원과 각 분야 전문가, 공무원 등 60여 명으로 구성된 생활환경 시설점검단은 각 자치구별로 아파트 밀집지역, 학교시설 주변, 공원 주변 등 동네 취약시설(옹벽·하수구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연 시 시민안전실장은 “안전대진단은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인예방조치가 가장 중요하다” 며 “재난 취약시설 및 위험시설물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안전신문고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전신문고는 정부에서 생활 속에서 발견한 안전 위험요소를 접수․해결하는 시스템으로 웹, 스마트폰 앱(구글 Play 스토어)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