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실시
생명사랑, 경찰공무원 대상 자살예방 교육 실시
[뉴스깜]오명하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 보건의료원(원장 김영락)은 오늘(23일) 곡성경찰서 대회의실에서 의경 및 경찰공무원 60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게이트키퍼(gatekeeper)’란 ‘문지기’라는 뜻으로 자살을 예고하는 신호를 알아채 자살 위험에 처한 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적절한 전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10만 명 당 25.6명) 13년 연속 1위임에 따라 게이트키퍼 양성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윤현주)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현직 경찰이면서 게이트키퍼 전문 강사인 박양수 강사가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인 ‘보고-듣고-말하기’를 활용하여 의경 및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120분간 진행했다.
이날은 자살현황,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와 행동, 상황적 신호 알아차리기, 실제 자살생각 묻기, 전문가에게 도움 의뢰하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었고 사례 영상 시청 및 역할극을 하여 집중도를 더욱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한 경찰관은 “자살위험의 처한 주변인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극을 하며 자살예방에 대한 많은 공감을 하고 자살위험의 신호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숙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락 원장은 “현재 곡성은 10만 명 당 자살률 13.2명으로 전남에서 최하위지만 OECD 평균(12.1)보다는 여전히 높다” 며 “경찰로서 지역사회의 자살예방활동에 앞장서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해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관내 게이트키퍼 양성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