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직장맘 간담회 개최
[뉴스깜]오명하 기자= 전남 곡성군은 지난 20일 곡성레저문화센터에서 군 인구정책팀 관계자 및 여성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장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은 저출산 및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내 직장맘들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과 고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유연근무제 사용 등 직장맘을 위한 정책은 이미 여러 가지 마련돼 있지만 실제로는 상사나 직장동료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며 사회적인 인식에 아쉬움을 표현했고, “현실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없으며, ‘항상 그만둬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외에도 “곡성에는 제대로 된 소아과가 없어 광주나 남원까지 병원을 다니고, 놀이터가 없어 아이들과 마음껏 놀아줄 만한 곳이 없다”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미흡함을 꼬집었다.
곡성군 관계자는 현실에 직면한 직장맘들의 고충에 공감하면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소통을 통해서 육아에 대한 교육과 환경이 개선될 것이며, 직면한 문제는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안행옥 기획실장은 “직원 교육 등을 통해서 직장 내 육아와 관련된 제도를 당연하게 쓸 수 있는 인식을 개선하여 직장맘을 배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실질적으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직장맘, 다문화가정, 다자녀가정, 미혼여성 등과 함께 분기별 간담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애로사항을 충분히 수렴하여 군 정책에 반영하여 저출산 및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