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시향 약속 파기‘유감 표명’
상호 합의점 지속 모색....시향 집회 강행시 정리해고 단행
2014-03-12 강래성
목포시는 시립교향악단 정리해고 문제를 두고 상호 원활한 대화를 통해 해결점을 모색했음에도 시향이 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는 점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지난 10일 시청에서 고노동부 목포지청 황선범 지청장을 비롯한 노동청 관계자 3명, 윤진보 목포부시장 등 시청 공무원 5명, 노조측은 함인호 지회장 등 5명 등 총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상호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목포시는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대화의 창구를 상시 개방하면서 상호 의견을 절충하고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시향은 이를 받아들이면서 11일부터 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지 않기로 한 것.
하지만 시는 상호 박수까지 치며 화기애애한 대화의 물코를 텄음에도 하룻밤 사이에 이러한 약속을 파기하고, 11일 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시향 노조측이 상호 합의한 사항에 대해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고, 자신들의 주장만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상호 대화를 통해 협의점을 적극 모색하겠지만, 시향이 이를 지속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당초 29일로 예정된 27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강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