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 「빛고을 평화의 소녀상」건립 계획 발표

역사 바로 세우기일환 …오는 6월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부지에 조성

2014-03-17     천병업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광주광역시청과 공동으로 「(가칭)빛고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빛고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근로정신대 소녀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고, 전쟁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전 세계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자는 세계평화정신을 담고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6월에 준공 예정인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 부지와 부대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학생들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로 하였으며, 시청은 「빛고을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를 널리 홍보하는 일을 담당하기로 하였다.
 
또한, 시교육청과 시청은 뜻을 함께하는 시민단체, 학계, 유관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조직할 계획이며, 추진위원회에서 건립 시기와 조형물의 내용, 추진과정, 기금모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최근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왜곡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이제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끌려가 인권을 유린당한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의 정체성에 맞게 역사를 바로 세우고 평화를 지향하는 소녀상이 세워질 때가 되었다“고 소녀상 건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천병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