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카페 유랑극장’ 전국순회문학콘서트

목포문학관에서, 색다른 문학 행사 열려

2014-04-02     강래성

 5일, 임철우 소설가 초청 등 ‘백년의 봄, 죄의식을 응시하다’주제
 
호남권 거점문학관으로 선정된 목포문학관에서 전국순회문학콘서트 ‘문학카페 유랑극장’이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문학관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목포문학관이 주관했으며, 오는 5일 오후 2시 목포문학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문학콘서트는 임철우 소설가의 장편소설 〈백년여관〉을 텍스트로 삼아 서영채 문학평론가와 함께 ‘백년의 봄, 죄의식을 응시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임철우 소설가는 완도 출생이며 한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개도둑〉으로 데뷔했으며 1984년 제16회 한국일보문학상, 2011년 제19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목포출신인 서울대 서영채 교수는 이날 ‘백년의 봄, 죄의식을 응시하다’라는 주제강연에서〈백년여관〉작품을 통해 죄의식을 풀어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서영채 교수는 2005년 제2회 올해의 예술상 문학부문과 2005년 제16회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고, 저서로는〈인문학 개념정원〉등이 있다.
 
이번 행사의 사회와 ‘3자 토크’ 프로그램은 소설가 이은선 씨가 맡았다. 이은선 씨는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했으며, <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 등의 저서가 있다.
 
행사진행은 젊은 문화기획집단 ‘신촌콘서트’가, 연출은 청소년문화연대 킥킥 사무국장인 양연식 씨가 맡았다.
 
이번 ‘문학카페 유랑극장’은 기존 진행방식인 문학행사와 형식·내용면에서 차별성을 뒀다.
 
초대작가 혼자 진행하는 일방적인 강연방식이나 특별한 주제없이 이뤄지는 독자와의 만남 형식을 지양했다.
 
책을 미처 읽지 못한 관람객들도 작품 내용을 파악하도록 연극배우들이 직접 낭독 공연하고, 저명 인문학자들이 해당 작품마다 테마를 정한 후 그들만의 특별한 해석을 덧붙여 강연을 진행한다.
 
학생과 시민 등을 대상으로 ‘독자 감상 평가단’을 구성해서 해당 작품을 미리 읽고 초대작가, 강연자가 함께 진솔한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목포문학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문학카페 유랑극장’은 목포문학관이 전국 8개 거점 문학관으로 선정되면서 전액 국비(7백만원)로 진행되는 전국 순회 문학콘서트다.
 
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문학콘서트는 문학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문학의 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