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 후보들 투표참여 현수막 자진철거
배용태 시장 예비후보 자진철거 나서
2014-04-08 강래성
전남 목포시장 예비후보들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건 선거참여 계도용 현수막을 7일 스스로 철거했다.
목포시가 안전을 위협하고 영업방해 등을 이유로 항의성 전화가 빗발쳐 8일 오전 일제히 철거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배용태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시민에게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자 공익목적으로 게시했지만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영업피해 등 시민 생활에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선거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정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배 후보는 이날 오후 자원봉사자와 함께 현수막을 자진 철거했다.
박홍률·이상열 후보도 시민에게 사과하고 시내 곳곳에 내건 투표참여 권유 현수막을 자진 철거 대열에 합류했다.
두 후보는 "현수막이 수량과 위치에 관계없이 게시되다 보니 시민 불편을 가져오고 도시미관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목포시는 각 예비후보자가 선거 계도 및 홍보 현수막을 가로수, 가로등 등에 무분별하게 게시,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항의전화가 폭주해 철거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