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앙초, 장애 이해교육 실시

2014-04-18     양재삼
 
삼호중앙초등학교(교장 최경아)는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지난 16일 은광학교 학생들을 초대하여 장애이해교육 활동을 실시하였다.
 
학교 교육계획에 의해 전교생이 오전 4시간 동안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이해를 돕기 위한 동영상 ‘승가원의 천사들’과 ‘낮잠’ 시청에 이어 은광학교가 시각장애 중심인 점을 감안하여 눈 가리고 흰지팡이 사용하기, 점자 체험하기 등의 활동을 하였다.
 
한편, 6학년 학생 13명이 도우미로 자청하여 은광학교 친구들이 학교에 도착한 순간부터 환영의 말과 함께 자기를 소개하고 오른팔을 내주면서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 날 초대받아 온 은광학교 학생들도 삼호중앙초 친구들과 점심도 함께 먹고 놀이도 하면서 작은 선물까지 나누는 가운데 한껏 즐거워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는 하나 되는 세상’의 본보기가 되어 주었다.
 
교사들 또한 은광학교 학생들과의 통합교육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2주 전부터 자체연수를 실시하여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나 통합교육 활동 시 지켜야 할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알고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흰지팡이 체험을 할 때 앞이 깜깜해서 넘어질까 무섭기도 했고, 점자일람표를 보고 점필로 점자지에 글자 한자 찍기도 어려운데, 은광학교 친구들은 이 많은 점자 일람표를 다 외워서 글자를 찍고, 손으로 더듬어서 점자를 읽어 내는 걸 보니 참 대단해 보였다.”고 체험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삼호중앙초등학교에서는 후반기에 소림학교 학생들과의 통합교육을 준비하는 등 앞으로도 장애이해교육을 꾸준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양재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