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도곡초, 찾아가는 통합교육으로 서로를 포용하기
25일 나주이화학교방문 장애인 이해에 '한발짝'
2014-04-29 양재삼
1~3학년 장애 이해교육, 4~6학년 나주이화학교 방문, 2학기 연주회로 다시 찾을 예정
화순도곡초등학교는(교장 한길승) 장애인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를 높이고 찾아가는 통합교육을 실시하고자 4~6학년 학생들이 25일(금요일) 나주이화학교를 방문하였다.
전교생이 방문하려고 했으나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1~3학년들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교육을 중점으로 동영상자료와 생각을 나누고 기록할 수 있는 활동지를 가지고 교실에서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였다.
나주이화학교의 방문 목적, 주의사항을 등을 사전답사를 다녀온 김경환 선생님(생활담당)을 통해서 4~6학년들은 자세하게 전해 들었다. 나주이화학교에 도착해서 역사를 빛낸 조선시대 우리나라 장애인(척추장애인 허조, 간질장애인 권균, 지체장애인 심희수, 청각장애인 이덕수)과 서양장애인(헬렌켈러, 스티븐 호킹, 베토벤)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하였다.
이방원 교장(나주이화학교)은“동영상 보고 느낌이 많지요? 장애인은 사회에서 약한 사람에 속합니다. 마음 문을 열고 편하게 형, 오빠, 동생처럼 대해주길 바랍니다.”라며“장애는 불가능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작은 어려움일 뿐이에요.
장애인도 주변의 도움으로 할 수 있다는 의지를 키워갈 수 있도록 소통하고 믿어주는 마음이 필요해요. 장애인도 자신들을 믿고 지지해주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라고 했다. 이어서 2명~3명씩 짝을 지어 조별 이름표 꾸미기 활동을 했다. 3명의 이름이 기록된 목걸이에 반짝이를 붙이고 만드는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도곡초 6학년 박은서는“우리 차에 올라와 눈물을 흘리는 이화학교 오빠를 보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하염없이 나왔어요.” 라며 “2학기 때 또 만날 수 있으니 못다 한 이야기를 그 때 더 많이 해야겠어요.”라고 했다. 6학년 선어진은“같은 조가 된 형이 몸이 많이 불편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목걸이를 붙이는 반짝이를 가져다주면서 천천히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어요.”라고 했다.
도곡초 윤현숙 교감은“학생의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잠재된 가능성을 꽃 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학교라는 인상을 받았어요.”라며“장애인에 대한 이해교육과 찾아가는 통합교육이 장애인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편견을 깨고 다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정립하여 함께 어울리고 포용하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아요.”라고 했다.
양재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