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아이쿱생협 빛고을센터' 개관

‘놀터, 배움터, 나눔터-아이쿱생협 빛고을센터’ 문 열어

2014-05-13     오경화

공정무역 카페, 소극장, 요리체험실 등 다양한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친환경 생활문화센터가 문을 연다.
 
광주지역의 대표 생활협동조합인 빛고을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빛고을아이쿱생협)이 ‘놀터, 배움터, 나눔터-아이쿱생협 빛고을센터’란 이름으로 새 터전을 마련했다.
 
빛고을아이쿱생협은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에 ‘아이쿱생협 빛고을센터’를 오픈, 14일 오전 11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빛고을센터는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협동과 상생,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각종 문화·교육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센터는 전국 76개 지역조합과 생산자가 출자한 조직인 아이쿱사업연합회가 구입하고 빛고을아이쿱이 임대를 한 것으로, 결국 전국 조합원들의 협동의 힘으로 만들어진 터전이라 할 수 있다.
 
약 90여 평, 지상 6층 규모의 빛고을센터는 소극장과 공정무역 카페 등 복합문화공간을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친환경유기농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iCOOP자연드림 일곡점이 있고, 2층에는 소모임실과 좌식공간 등을 갖춘 공정무역 카페가, 3층에는 각종 모임과 교육이 가능한 교육실, 육아소모임방, 체력단련실 등이 있다.
 
4층에는 생협 사무실과 아이쿱식생활교육센터가 자리하고 있으며, 5층에는 요리체험실과 공연·영화 상영이 가능한 소극장이 있다.
 
최미옥 이사장은 “아이쿱생협 빛고을센터는 소비자들의 협동의 힘으로 만든, 그간의 요구와 희망을 담은 곳이다”며 “물품구매의 편의성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양질의 일상문화까지 누릴 수 있는 편안한 동네사랑방 같은 곳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지역사회 변화의 기틀이 되도록 꾸준한 교육과 문화 활동 등을 지원하겠다”며 “나눔과 공유의 공간이 되도록 많은 지역 주민들의 이용과 활동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빛고을아이쿱생협은 지난 2000년 창립해 현재 3300여 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광주 전체적으로는 빛고을아이쿱 외에도 자연, 시민, 무진아이쿱 등 총 4개의 지역생협이 있으며 9개의 자연드림 매장을 1만 여명의 조합원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한편, 센터에서는 개관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21일(수) 오전 10시30분 ‘학부모인가, 부모인가’(행복한 공부 연구소장 박재원) 강의 △22일(목) 오후 7시 ‘다섯손가락’ 이두헌과 함께하는 스토리 콘서트 △28일(수) 오전 10시30분 ‘로치데일 공정선구자 조합-역사와 사람들’ 역자 정광민의 협동조합 강좌가 5층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오경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