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광주 ‘치열’ 전남 ‘무덤덤’
2014-05-16 양재삼
도, 장만채 재선 유력속 김경택후보 선전 관심
광주시교육감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전교조 출신 장휘국 예비후보와 전 조선대 총장 출신인 양형일 예비후보간 양강구도속에 과연 민선1기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광주시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양형일 전 조선대총장, 윤봉근 전 광주시교육위 의장,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이다.
10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후보단일화와 사퇴를 거치며 6명으로 압축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왕복 전 조선이공대 총장과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도 16일께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장만채 현 교육감의 재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의 선전 여부도 주목된다.
시교육감 선거는 지난해 말부터 후보가 10명까지 난립하면서 뜨겁게 달아올라 과열 양상을 빚었으나 현재는 6명으로 줄었다.
최근 전교조 출신 정희곤 예비후보가 공식 후보등록 이틀을 앞두고 같은 전교조출신 장휘국 예비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정 후보는 그동안 전교조 출신 윤봉근 후보 등이 포함된 3자 단일화 실패이후 장 교육감측을 향해 ‘광주교육정책은 실패했다’는독설에 가까운 비판을 서슴치 않았으며, 선거사무실 개소와 출판기념회까지 열어 놓고 장휘국예비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도덕성’까지 의심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결국 장휘국·정희곤 등 전교조 출신 후보간 단일화는 윤봉근 후보가 제외되면서 결국 반쪽짜리 추대가 됐다.
여기에 비전교조 출신 후보간 단일화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으나 경선방식 등을 놓고 후보간 이견이 노출되면서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전교조 출신인 장휘국 후보와 비전교조로 조선대 총장 출신인 양형일 후보간 양강 구도이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20%대의 지지율에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어 다른 후보들이 선거판을 흔들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봉근·김왕복 후보간 단일화 추진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김영수·고영을 후보는 완주의지를 밝히며 장휘국 후보와 양형일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조용한 편이다.
장만채 현 교육감의 재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의 선전 여부가 관심거리다.
장만채 교육감은 후보등록 전날인 14일에야 출마선언을 하고 선거팀도 최소화해 꾸렸을 정도다.
김경택 후보는 장 교육감의 약점을 파고들며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으며 1대1로 선거를 치르면 상당한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