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선거 “초반 민심을 잡아라”

후보자들 출정식 등 총력 선거전 돌입

2014-05-23     양재삼
 
 조용한 선거 분위기속 얼굴알리기 분주 

 6ㆍ4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광주ㆍ전남 출마자들은 선거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각 후보들은 이날 아침 출근길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와 세몰이에 집중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한 추모 분위기를 인식, 요란하지 않되 내실 있는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을 세워 대부분이 예년에 비해 조용한 선거전으로 진행됐다.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후보들이 맞붙어 격전지로 꼽힌 광주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거리유세를 첫 공식선거운동으로 택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는 오전 상록회관 앞에서 거리유세를 한 뒤 광주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고 세몰이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의 이날 출정식에는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후보, 지지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동영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 김효석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 박혜자 최고위원, 김동철ㆍ강기정ㆍ장병완 국회의원 등도 함께 했다. 윤 후보 측에서는 천정배 상임 선대위원장과 조영택 총괄 본부장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무소속 단일후보를 추진 중인 강운태 후보와 이용섭 후보도 각각 신세계백화점사거리와 광주시청앞 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하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또 시간은 달랐지만 나란히 말바우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새누리당 이정재 후보는 집권 여당 최초로 민주노총의 핵심 사업장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 사무실에서 노조 간부들을 만나 시민들에게 약속한 ‘자동차 100만대’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광주시교육감 후보들은 공식선거전 첫날부터 청렴도를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 장휘국 후보가 교육감 재임 기간 청렴도 향상을 성과로 홍보하고 나서자 상대 후보들은 일제히 장 교육감 재임 시 오히려 청렴도가 크게 떨어졌다며 강하게 반박하며 남은 선거 기간 중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전남도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중효,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발대식을 하고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며 공식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낙연 후보는 선거 첫날부터 순천에서 보성, 장성을 돌아 화순, 나주까지 5개 시군을 찾는 강행군을 이어갔으며 이수성 후보는 여수산단에 근로자에게 아침인사를 하는 것으로 첫 유세일정을 시작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ㆍ기초의원 출마자들도 지역 일꾼 적임자를 뽑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선 가운데 민형배 새정치민주연합 광산구청장 후보는 ‘봉사하는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생활쓰레기 수거를 하고 임우진 서구청장 후보는 지역 내 경로당과 노인대학 등을 방문하며 어르신들을 먼저 만나는 참신한 선거운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민형배 후보는 “선거운동의 기본방향을 지역사회 봉사로 설정했다”며 “요란한 선거운동을 지양하고 봉사하는 선거운동을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