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전초, 해군 백의종군길 순례 행군 환영행사 가져

2014-05-23     양재삼

 
황전초등학교(교장 이용덕)는 지난 21일 조선시대 정유재란(1597년) 당시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직당한 이순신 장군의 삶을 재조명해 구례에서 순천으로 이어지는 백의종군로를 행군하는 해군사관학교 생도 340여명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해군사관학교에서 2박3일간 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 순례행군을 하는 데 첫째 날 숙영 장소로 황전초등학교 운동장과 기타 시설 대여를 요구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황전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교문 옆에 도열해 서서 더운 날씨에 하루 종일 걸었을 생도들을 우뢰와 같은 박수로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이어서 전교학생회 회장인 고정은 학생이 생도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하였고, 해군사관학교에서는 학교 방문 기념으로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 중 장병들을 격려할 때 사용하였던 복숭아 모양의 금배와 해군사관학교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전달하였다. 또한 학생들은 해군사관학교 학교장인 이기식 중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4학년 김예찬 학생은 “해군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오늘 사관학교 형들을 보니까 열심히 공부하여 꼭 사관학교 생도가 되고 싶다” 고 말하며 의지를 다지기도 하였다.
 
이용덕 교장은 “단지 학교를 빌려 주기만 했을 뿐인데 사관학교 생도들이 행군하는 모습과 이들이 숙영하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많은 것을 체험하는 것 같았다”며 그 어느 행사보다도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해군사관학교에서는 한여름 더위를 방불케 하는 무더운 더위 속에서 행군으로 몹시 지친 생도들에게 황전초등학교에서 따뜻하게 맞이하여 주고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해 힘을 얻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양재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