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다전마을서 ‘차와 시낭송이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 열려
차의 고향 보성에서 깊어가는 가을 ‘차와 음악.시낭송’의 환상적인 콜라보
[뉴스깜] 이기장 기자= 차의 고향 전남 보성 다전마을에서 30일 오후 깊어가는 가을, 보성 차와 시낭송이 함께하는 가을 음악회의 환상적인 향연이 펼쳐져 나그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이상기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보성 천연염색협동조합, 음유시 포럼, 무등예술단이 주최한 가운데 김재철 보성군 의장, 김경미 보성군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정정희 보성군수 부인, 김종남 보성군 득량면장, 최성복 득량면 면민 회장, 황현옥 보성 천연염색협동조합 회장, 유현중 보성군 귀농·귀촌 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황현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날씨도 좋고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처음하는 행사이니만큼 이쁘게 봐주시고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나름 준비한다고 공연도 준비하고 차와 다과 및 음식도 준비했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가을의 정취 물씬 풍기는 10월의 마지막 즈음에 여러분들과 함께 ‘시와 천연 염색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자리를 마련 할 수 있게 돼서 무척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비록 문화와 예술 선비의 도와 풍류가 흐르는 마을에서 갖는 작고 조촐한 자리이오나 이를 계기로 일취월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무등예술단 난타팀의 민요와 난타, 시 낭송에서는 이미례의 새 아리랑, 김희란의 가을의 기도, 서정희의 소리꾼, 김영이의 가을의 노래와 정동연 외 하모니카 연주, 김천주 외 기타연주에 이어 시 낭송으로 김경선의 가을편지, 강은숙의 치자꽃 설화, 정로사의 가을 연가, 윤서영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 무등예술단무용팀의 고전무용을 끝으로 깊어 가을에 다전마을 온 동네에 음악과 시 낭송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