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관권선거 의혹 수사 ‘급물살?’

검찰 해남군청 등 압수수색…한 달여 사이 두 번째, 공직·정가 ‘뒤숭숭’

2014-05-29     양재삼
해남군 관권선거 의혹 수사 ‘급물살?’

검찰 해남군청 등 압수수색…한 달여 사이 두 번째, 공직·정가 ‘뒤숭숭’

[뉴스깜] 해남 양 재삼 기자=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전남 해남군청이 한 달새 두 번째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공직사회는 물론, 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판까지 술렁이고 있다.

해남군 등에 따르면 광주지방검찰청 해남지청은 지난 27일 오전 8시경 해남군청 6급 신 모 담당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월 25일 해남군 정 모 사무관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해남경찰로부터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당한지 1달여 만이다.

사무실 압수수색은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인 오전 8시경 검찰 수사관이 신 씨와 동행해 실시됐으며, 신 씨의 자택에 대해서도 이날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에서 불법 당원모집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가 확보 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전남도선관위는 지난달 15일,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에 관여한 혐의로 신 씨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 3월 초 ‘공무원이 지인을 통해 민주당 권리당원을 모집했다’는 제보를 받은 선관위가 관련자들을 상대로 제보 내용의 사실 여부와 박철환 군수와의 연관성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전남선관위는 이와 함께 해남의 모 기관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에 대해서도 ‘당비대납’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여인은 함께 근무하는 해남군청 공무원의 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민주당 권리당원을 불법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서도 피의자는 물론, 참고인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뉴스웨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