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소속 후보 돌풍

10명 이상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 전망

2014-06-02     이기원
 
[뉴스깜]이기원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전남지역에서 무소속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전남 22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지난 2010년 7명보다 훨씬 많은 10명 이상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새정치연합이 후보 공천과정에서 유례없는 잡음을 빚은데다, 무소속 후보들의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조직력이 새정치 후보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무소속 단일후보인 강운태 전 광주시장의 지지율이 윤장현 후보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인근 지역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부권인 화순군에서는 2강 1중 3약 구도로 분류되며 전직 군수 출신인 전형준, 임호경 후보가 2강으로 꼽힌다. 무소속 후보간에 초박빙 경합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새정치 후보는 지난 2010년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무소속 후보에 밀려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새정치 후보의 경우 ‘박사논문 표절사건’과 해당인사의 동의도 없이 선대위원장을 구성해 법적책임 공방에 휘말리면서 적지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주시 현역시장으로 새정치연합의 공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임성훈 후보가 새정치 후보를 위협하고 있고, 장성군도 무소속 유두석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무소속 돌풍에 대해 한 지역정계 관계자는 “주민의 뜻과 상관없이 무능력한 후보를 공천해놓고 찍어달하고 읍소하는 것은 정말 낯 두꺼운 처사”라면서 “지역마다 무소속간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2010년 선거 때보다 새정치 후보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