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본격 인수위 가동 시작

광주, 위원회 심사숙고 오늘 청사진 발표. 전남, 인수위원장 허상만씨·분과위 구성

2014-06-09     양재삼

[뉴스깜]양 재삼, 이기원 기자= 광주시, 전남도가 인수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는 등 본격적인 민선 6기 시대에 돌입한다.
 
전남도는 이낙연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생명의 땅, 전남 혁신 프로젝트’ 실천과 ‘안전한 전남 만들기’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며 광주시는 9일 오후 2시 시청 기자실에서 인수위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이낙연 전남지사 당선인은 8일 민선 6기 전남도지사 직무인수위원장에 허상만(70) 전 농림부장관을 위촉했다. 이와함께 각 분과 위원 28명 구성을 마무리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에 참여했던 인사는 모두 배제됐다.

 인수위는 ▲기획ㆍ행정 ▲경제ㆍ과학ㆍ투자유치 ▲문화ㆍ관광 ▲보건ㆍ복지ㆍ교육 ▲농림ㆍ해양ㆍ수산 ▲지역개발 분과위와 도정현안특위 등 6개 분과위ㆍ1개 특위로 구성됐다. 각 분과위 및 특위는 해당 분야 전문가 3~6명으로 각각 구성됐다.
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의 직업군은 ▲교수 등 학계 18명 ▲관련 분야 종사자 7명 ▲전직 공무원 2명 ▲시민단체 대표 1명 등이며, 여성은 3명 포함됐다.
이중 도정현안특위는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과 대형개발사업 등 현안 과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전남을 만들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인수위는 9일 오후 기획ㆍ행정 분과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5일 동안 도청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다음 주에는 분과위별로 활동한다. 인수위는 이 당선자의 취임 전날인 6월 30일 활동을 마감한다.
이 당선인은 “철저히 일하는 기구로 구성한다는 원칙 아래 실무형 전문가 그룹을 위원으로, 도정 발전 비전을 가진 개혁적 원로를 위원장으로 모셨다”며 “인수위 활동을 통해 도정 업무 전반을 파악하고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도 9일 민선6기 인수위 출범 기자회견을 갖는다.
인수위의 기본방향은 민선6기 시정의 방향과 기조를 명확히 설정하고 공약을 점검, 이행 로드맵을 통한 중장기 핵심 사업을 배치한다는데 있다. 또 민선 5기와 6기의 소통창구로서 토론 중심의 꼼꼼한 현황 파악과 실사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윤장현 당선인측은 캠프에 소속됐던 측근들을 배제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만 인수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의 정책공약을 맡았던 전문가 그룹 중심의 인수위 구성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으며 인수위원장으로는 유한호 광주대 교수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의 인수위 구성에 대비해 광주시는 지난 5일부터 인수지원단을 구성해 본격적 가동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기획조정실을 주축으로 인수 지원단을 구성한 뒤 윤장현 당선자의 다음 달 1일 취임식 준비 및 업무보고 대비에 돌입했다.
광주시 인수 지원단은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지원, 홍보대책, 취임행사 준비, 재산물품 지원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인수 지원단은 시정현황 및 요청자료를 제공하고 주요업무계획을 보고하며, 시정 목표와 방침, 역점시책 등을 확정한다.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측 관계자는 “상징성과 함께 실무적인 부분이 가미된 인수위원들로 구성해 헌신성을 가지고 일하는 거버넌스 인수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지역의 원로, 시민, 상대후보 공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시정 방향 설정 및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