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중앙초, “골고루 잘 먹어요”
2014-06-12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남 완도 중앙초등학교(교장 문복운)는 매주 수요일 급식시간에 잔반통이 없다. 학생들 스스로 노력하여 학교급식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안으로 일주일 중 수요일 하루는 음식물을 안 남기는 날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급식인원이 724명인 학교에서 잔반통 없이 급식을 한다는 것은 편식하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이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으나 선생님들의 꾸준한 노력과 교육을 통하여 골고루 먹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
시행 초기에는 먹기 싫을 때 ‘배가 아파요’ 하고 귀여운 핑계를 대거나, 먹기 싫다고 식탁 밑에 살며시 버리는 학생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그런 학생들이 줄어들어 “아! 수요일은 다 먹는 날 이구나” 하고 스스로 자기가 먹을 만큼 음식을 받아가서 남기지 않고 그릇을 깨끗이 정리하고 급식실을 나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우리 학교 학생들이 예쁘게 보인다. 처음 시작은 어려웠지만 많은 선생님들과 교직원, 학생들이 노력하여 수요일은 다 먹는 날에 적극 도움을 주셔서 모두 칭찬을 아니 할 수가 없다.
매주 수요일 다 먹는 날을 통하여 학생들이 우리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건강한 식사습관이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더불어 자원 재활용 교육을 통하여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