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만연초, Happy Apple Day “친구야, 미안해~”

2014-07-19     양재삼

[뉴스깜]양 재삼 기자 = 화순만연초등학교(교장:김길도)에서는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해피 애플 데이(Happy Apple Day)’ 주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평소 가까운 친구나 선생님, 그리고 부모형제에게 서운하고 미안했던 마음을 예쁜 사과 편지에 담아 전하는 이번 행사는 교육복지사업 인성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 3월부터 각 학급에서 월 1회 운영된 ‘애플 데이’의 학기말 마무리 일정이다.

이번 애플 데이 주간에 각 학급에서 정성들여 만든 사과편지와 사과주스를 친구와 선생님에게 직접 전하기도 하고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복지실 앞의 사과편지함도 만들어 사랑의 메신저가 전달하기도 하였다.

복지실 앞에 마련된 커다란 사과나무에는 각자의 마음을 담은 사과편지들로 주렁주렁 열매가 맺혔고 사과나무 앞에서 극적인 화해를 이룬 친구들이 손을 잡고 ‘베스트 프렌즈’ 인증샷도 찍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혹시나 친구가 나에게 편지를 쓰지 않았을까 하며 열심히 찾는 아이, 손을 잡고 와서 함께 편지를 붙이는 아이, 평소 친한 친구라며 사진을 찍고 우정을 맹세하는 아이들로 북적였던 이번 주는 모두들 사과나무 앞에서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 행사를 통해 교직원과 학생들 모두 서로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으며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등 아름다운 말들로 뜻 깊은 화해의 시간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화순만연초 학생들이 앞으로 더욱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며 사랑하는 건전한 학교문화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