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미암중, 초여름 밤 울먹이는 아들 안아주는 아버지 청소년 감동 캠프 열어

2014-07-19     양재삼
두란노 아버지 학교와 함께하는 청소년 감동캠프 열어

[뉴스깜]양 재삼 기자  =영암미암중학교(교장 고광진)는 지난 7월 17일(목) 밤 11시까지 전교생 18명과 학부모 16명을 대상으로 두란노 아버지학교(DURANNO FATHER SCHOOL)와 함께하는 청소년 감동 캠프를 학교 청운관에서 열었다. 

???? 이번 캠프는 소외 받는 농촌 지역 학생들이 평소 자존감이 부족하고 가족들과 소원한 학생들에게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과 위치에 대한 교육을 통하여 가족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자녀로 자리매김하고 꿈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하였다고 한다. 부모와 나의 관계 바로 알고 꼭 안아서 허깅하기, 부모와의 관계에서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마음 나누는 글쓰기, 새로운 비전과 미래로 가기 위한 부모님 발 씻겨 드리기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되어 초여름 늦은 밤까지 시원하고 아름다운 별 밤과 어우러져 감동을 자아내었다. 

???? 캠프에 참가한 3학년 박은우군은 캠프 후 눈시울이 붉어진 채 아버지를 안았고 “가족보다 항상 제 입장만 생각해 왔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며 앞으로 부모님의 입장을 잘 헤아리는 성숙한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며 쑥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하였다. 2학년 최규옥 학생 아버지 최 열씨는 “오늘 아들이 꼭 와달라고 하여 퇴근 후 곧장 참여하였는데 직장 생활의 어려움으로 여기 저기 옮겨다니다보니 아들이 힘들었을 거라면서 친구같이 아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하였다. 

???? 이번 두란노 아버지학교와 함께하는 청소년 감동 캠프는 1995년 서울 두란노 서원에서 무너져가는 아버지를 위한 인간성 회복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연계하여 청소년 감동 캠프를 열고 있다. 영암미암중학교에서는 이번 청소년 감동캠프 뿐 만 아니라 비젼캠프, 전문인초청강좌, 돌봄학교 운영 등 농촌 소외 지역 학생들의 교육과 복지를 동시에 펼치고 있어 지역민의 관심이 뜨겁다. 앞으로도 영암미암중학교에서는 바이얼린 등 현악과 가야금 연주, 나만의 사진 영상 촬영하기, 골프로 세계로 통하자 등 인문과 예술, 스포츠를 아우르는 학교 프로그램을 2학기에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