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도곡초, 『독도의 답안지(踏眼知)는 대한민국』임을 밝혀
5~6학년‘청소년 명예독도경비대’훌륭한 수행, 독도명예주민증 받아
2014-07-22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도곡초 5~6학년 21명의 학생들이 지난 14일(월)부터 19일(토)까지 5박 6일 동안 독도를 다녀왔다.
안전행정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이 주관하는 “2014 독도의 답(踏)안(眼)지(知)는 대한민국입니다”에 참가해 ‘청소년 명예독도경비대’를 훌륭히 수행하고, 독도명예주민증도 받았다.
도곡초는 지난해 (사)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과 문화․예술 체험에 대한 교육력을 제고시키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수도권 수학여행, 온라인 영어학습 지원 등 지속적인 도움을 받아왔다.
이날 체험은 출발 전 사전 안전교육 및 독도의 중요성, 성폭력예방교육을 2회 실시한 후 이루어졌다.
교통안전 및 해양 활동 안전교육은 김경환(5학년 담임)이 실시했고, 독도의 지리적 특징 및 독도의 역사, 독도의 중요성 등은 양지훈(6학년 담임)이 실시하여 체험학습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제공하였다.
여학생들의 성폭력 예방 교육은 윤현숙교감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체적으로 실시하여 당황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도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14일(첫째 날)은 한길승 교장의 독도체험학습의 의미와 당부를 듣고 12시 30분 학교에서 출발하여 6시간을 달려 강릉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였다.
경포대 해변을 산책 한 후 청소년지도사의 독도에 대한 사전교육 및 안전교육을 또 다시 받으며 독도를 향한 첫날을 마무리하였다. 15일(둘째 날)은 강릉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씨스포빌 여객선을 타고 약 3시간을 달려서 울릉도에 도착하였다.‘독도사랑 플래시몹’을 함께 배우고 익혔고 다음 주에 있을 작은음악회에 선보일 것이라고 하였다.
독도경비대에게 위문편지를 쓴 후 독도를 상징하는 다양한 그림이나 상징을 티셔츠에 새겨서 대한민국의 독도라는 것을 알리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독도티셔츠를 제작하였다.
16일(셋째 날) 오전은 기다리던 독도탐방을 위해 12시 30분에 출항하여 2시간 정도 달려서 독도에 접안하는 듯했으나 선장의 회선 결정으로 아쉽게도 독도에 입도하지 못하고 눈으로 마음으로만 담아야 했다.
오후에는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을 타고 오른 태하등대, 그 곳에 자리한 태하향목전망대에서 바라본 울릉도의 비경과 에메랄드 바다빛은 잊을 수 없는 최고의 풍경이었다.
독도뉴스를 제작하고 발표하여 독도에 대한 주인의식을 상기시켜주는 시간이 되었다.
17일(넷째 날)은 울릉도의 주상절리 지형 및 버섯바위와 서하면 태하리에 있는 두 개의 각석문을 둘러보았다. 역사와 전설이 숨어있는 성하신당의 슬픈 전설도 들었다. 나리분지에서 울릉도 나물이 들어간 비빔밥을 비벼서 맛있게 먹었고, 교과에서만 보던 울릉도의 투막집과 너와집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투막집은 울릉도 개척당시의 주택으로 벽은 진흙을 두툼하게 바르고 창문은 없으며 방문은 대나무로 엮었다.
방은 3칸이고 부엌이 있고 온돌식의 구들장이 있었다. 너와집은 얇은 널빤지를 기와대신 지붕으로 이어서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군데군데 돌을 얹혔다. 보존차원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너와집과 투막집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안용복 기념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안 용복은 조선시대 부산에서 태어난 어부 출신으로 1693년과 1696년 두 차례나 일본으로 건너가 도쿠가와 바쿠후(막부)로부터 울릉도·독도에 대한 영유권과 어업권이 조선에 있다는 문서를 받아내는 등 독도 수호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전시실에는 안 장군의 활동 내용을 담은 숙종실록, 울릉도·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밝힌 일본측 자료 등이 전시돼 있었고, 실외에는 안 장군의 진취적 기상을 표현한 상징 조형물과 안 장군을 기리는 사당이 마련돼 있어 학생들에게 울릉도․독도 수호의지를 생생하게 전해주는 듯 했다.
18일(마지막 날)은 울릉도의 저동에서 도동으로 이르는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는 행남등대 트래킹 코스는 울릉도의 비경을 가까이서 볼 수 감탄의 연속이었다. 해안 절벽사이로 연결된 다리들이 신기하였고, 행남등대로 오르는 수직계단은 아찔하기도 하였으며, 행남등대로 가는 솔나무길과 울릉도의 식물들은 끊임없이 유혹의 손길을 뻗쳤다. 점심을 먹은 후, 오후 일정으로 독도전망대를 둘러보고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박물관을 방문하였다.
독도박물관의 세 개의 전시실에는 서기 512년부터 1900년대까지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역사지도, 역사책 등의 고서 자료가 일본, 러시아, 대한민국의 자료로 잘 정리가 되어 있어 학생들의 독도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를 돕는데 많은 도움을 제공하였다.
특히 3전시실에는 한국 전쟁 발발 후 독도를 다시 점령하여 했던 일본에 맞서 민간인의 신분으로 독도를 지켜냈던‘독도의용수비대’와 울릉도 주민들이 1988년 결성한‘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의 활동상, 일본의 독도관련 연구서들과 망언을 담은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어, 광복이후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집요한 침략근성과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과정을 잘 보여줘 학생들의 독도지키기에 대한 의지를 강화시켰다.
6학년 노선빈은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그리고 국제법적으로도 확실하게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았어요.”라며 “독도를 직접 발로 디뎌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일본의 독도에 대한 터무니없는 영유권 주장에 대해 이제는 충분하게 반박할 수 있겠어요.” 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6학년 선어진은 “독도문제의 답안지(踏眼知)는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수료식을 하면서 독도명예주민증을 받아 참 좋았어요.”라며 “이제는 독도명예경비대원이 되었으니 많은 사람들에게 독도를 제대로 알리는 독도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싶어요.” 라며 소감을 밝혔다.
양지훈 교사는 “청소년 명예독도경비대 체험학습은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것,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을 현장학습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기회가 되었다.” 면서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주도형 인재를 길러나가는데 큰 도움을 준 한국청소년한마음 연맹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