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수능일 중간 브리핑 논란 확산...국어,수학 수능시험 분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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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수능일 중간 브리핑 논란 확산...국어,수학 수능시험 분석 발표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2.11.23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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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직무유기 ‘의혹’...공보 팀장“공식적인 브리핑 아니다”
‘염불에는 뜻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 지적
중등교육과 관계자“10여일 전에 공보팀과 협의했다”
대구·광주교육청만 중간브리핑 실시...총평 아닌 중간 브리핑 적절치 못해 지적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뉴스깜] 김필수 기자= 광주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지난 17일 실시한 수학능력시험 분석 중간브리핑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주교육청은 지난 17일 광주교육청 2층 브리핑 룸에서 오후 2시와 3시에 당일 실시중인 수학능력시험 결시자 통계와 1교시, 2교시에 치러진 국어, 수학 시험에 대한 분석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브리핑 룸을 책임지는 담당공무원이 브리핑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 들고 있다.

특히, 이날 브리핑은 10여일전에 결정된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출입기자 전체에게 알리지 않고 일부 기자들에게만 알리는 등 교육청이 출입기자 편 가르기에 앞장서고 있어 담당자의 직무유기 의혹이 일고 있다.

광주교육청이 공식적인 브리핑이 있을시 출입 기자에게 알려함에도 불구하고 담당공무원이 일부러 알리지 않아 직무유기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광주교육청을 출입하는 A 기자는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청에서 편을 가르고 차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하고 “앞으로 광주교육청이 학생들에게 편 가르지 말고 차별하지 말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회사의 크기는 있겠지만 사람의 능력과 인격의 차이까지 회사의 크기에 따라 구분되는지 알 수 없다” 라며 광주교육청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이와 관련 선계룡 행정국장은 “전체 기자에게 알려야 하는 것은 맞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와 관련 보고는 받지 못했다. 알아보겠다”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브리핑 일정을 우리마음대로 어떻게 잡을 수 있겠냐”며 “10여일전에 공보실과 협의했다. 공보실과 협의하는 것은 기자들에게 알려 달라고 협의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

공보실 담당 팀장은 “그날 브리핑은 공식브리핑이 아니다. 사무실에서 다른 업무를 받다, 만나서 이야기 하자”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전화 통화한 기자마다 “나갔다 왔더니 브리핑이 끝났다”, “다른 업무를 받다” 오락가락 해명을 늘어놓고 있으며 10여일전에 정해지고 브리핑 룸을 통해 이뤄진 브리핑을 두고 정식브리핑이 아니다고 변명으로 일관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특히, 공보실 담당 팀장은 몇 개월전에 점심시간에 나가 술을 마시고 오후 4시경에 업무에 복귀해 복무태만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염불에는 뜻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직무유기죄는 공무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그 직무수행을 거부하거나 그 직무를 유기하는 죄로, 대한민국 형법 제122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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