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염산면장, 이장 임명에 따른 직권남용으로 고발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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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염산면장, 이장 임명에 따른 직권남용으로 고발 당해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2.11.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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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A씨, 영광경찰서에 고발장 접수...이장 추천서 다른 마을로 보내
"공직자로 평생을 살았으면 끝까지 불편부당하게 일처리 해야"
영광군 염산면사무소 전경(사진=김필수 기자)
영광군 염산면사무소 전경(사진=김필수 기자)

[뉴스깜] 김필수 기자= 전남 영광군 염산면장(김선휘)이 두우리2구 이장 임명 건으로 인해 경찰에 고발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염산면장은 최근 부정선거 논란이 일고 있는 염산면 두우리2구 이장임명을 강행해 주민 A씨로부터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영광경찰서에 고발당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염산면 두우리2구는 지난 달 15일 이장선거에 세 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투표결과 C후보 19표, D후보 14표, E후보 2표를 획득 했다. 하지만 두우리 2구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투표 방해로 투표를 하지 못한 사람이 7명이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끝없는 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후 염산면은 지난달 31일 노인 회장, 반장, 부녀회장, 어촌계장 등에게 이장 임기 만료에 따른 안내문을 통해 이장 추천서를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공문이 당사자에게 가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보내지는 등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우편물을 받은 당사자가 우편물이 잘못 온 것 같다고 염산면에 알렸지만 그냥 두라고 말하는 등 우편 발송은 이장 임명 강행을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염산면장은 주민들의 민원을 무시하고 이장 임명을 강행해 논란을 키웠다.

특히, 주민들의 민원제기에 문제가 있으면 이장을 공석으로 둘 수 있다고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나서 이장 임명을 강행하고, 임명 후에는 주민들의 민원제기에 돌변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분개한 주민 A씨와 두우리2구에 주소를 두고도 투표를 하지 못한 B씨는 29일 염산면장을 직권남용으로 영광경찰서에 고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고발장을 영광경찰서에 접수한 주민 A씨는 "면장이 정년이 몇일 안남았다고 주민을 우롱하고 자기 멋대로 행정력을 휘두른다면 끝까지 싸워서 잘잘못을 가려내 이에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끝까지 싸울것이다"라고 말하며 "공직자로 평생을 살았으면 끝까지 불편부당하게 일처리 해야지 마지막에 어떤 힘에 휘둘리거나 중심을 잡지 못한다면 불명예을 안고 공직을 마무리 할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것이다"라고 일침했다.

한편, 강종만 영광군수는 지난 21일 군수 주제로 열린 각 실 과장 및 읍, 면장, 팀장이 참석한 확대 간부회의에서 “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전 공직자가 군정을 공유하고 자신의 일 처럼 고민하며 업무를 추진할 때 하나로 통합된 영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혀 강종만 군수의 군정 철학과 일부 공무원의 행정에는 큰 괴리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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