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국민 세금으로 언론사 길들이기 ‘논란’...특별한 기준 없이 제멋대로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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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국민 세금으로 언론사 길들이기 ‘논란’...특별한 기준 없이 제멋대로 지출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2.12.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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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공무원, 특별한 해명 없어...시간 끌고 자리 옮기면 끝
공정과는 담을 쌓고 있다는 지적받는 광주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뉴스깜] 김필수 기자= 광주교육청이 국민 세금을 이용해 언론사 길들이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광주교육청은 합당한 지출 기준도 없이 담당 공무원의 입맛에 따라 제멋대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일부 언론사들에는 수억을 홍보비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일부 언론사들은 1년에 100만 원을 받기 위해 수없이 공보실을 들락날락해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공정해야 할 교육청이 공정과는 담을 쌓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취재진이 광주교육청과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정보공개를 통해 받은 시 교육청 홍보비 지출현황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A 방송사에 총 3회에 걸쳐 2억 3200만 원을 지출했다.

또, B 방송사에는 총 9회에 걸쳐 1억 5300만 원을, C 방송사에는 10회에 걸쳐 1억 5000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A 케이블방송사에는 2회에 걸쳐 2650만 원을, B 케이블 방송에는 2회에 걸쳐 1500만 원을 지출했다.

특히, 지역 A 일간지에는 5회 1500만 원을, A 일간지가 운영하는 광고대행사에 2회 2000여만 원(총 3500만 원)을 지원했다.

B 일간지에는 6회 1800만 원, C 일간지에 6회 1800만 원, 잡지에 2회에 걸쳐 500만 원(총 2300만 원), D 일간지에 6회 1800만 원, 잡지 1회 300만 원(총 2100만 원)을 지출했다.

또 E 일간지에는 5회 1600만 원, F 일간지에 5회 1500만 원, G 일간지에 5회 1500만 원, H 일간지에 3회 1100만 원을 지출해 편 가르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A 통신사와 자회사에 8회에 걸쳐 5000만 원을, B 통신사에 5회 3050만 원을 지출했다.

광주교육청은 이들 언론사 외 1회에서 3회에 걸쳐 100만 원부터 400만 원까지 지출해 편향적으로 홍보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갖가지 이유로 홍보비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시 교육청 공보실 관계자는 “홍보비 지출 기준은 전년 대비 지출하고 있다”라며 “한번에 지출된 2억 원은 타과 사업에 관해 지출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담당자들의 해명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았으며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은 내년 1월 1일 자 인사에 공보담당관(서기관), 공보팀장(사무관) 등이 자리를 옮긴다는 소문이 파다해 시간을 끌고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취재진은 이후 후속 취재를 통해 시 교육청의 민낯을 낱낱이 밝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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