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가뭄 대책 과할정도로 꼼꼼히 추진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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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 “가뭄 대책 과할정도로 꼼꼼히 추진하라” 지시
  • 전준성
  • 승인 2023.02.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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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주재, 도·시군·유관기관 현지서 합동 대책회의
-가뭄대책사업 조기 완공, 하천․저수지 저류 등 생공․농업용수 추가 확보 추진
-급수차 운행 등 가뭄 악화 대비책도 조기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


전북도가 24일 섬진강댐 물문화관에서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수자원공사 및 농어촌공사 지사장 등 유관기관과 도 관련부서 실·국장, 정읍․김제․부안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 대책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김 지사가 직접 주재해 기관별 가뭄 대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가뭄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섬진강댐 현장을 둘러본 김 지사는 “직접 현장에 와보니 저수율이 평년 대비 절반 정도인 19.6%로 매우 낮아 섬진강댐 용수공급지역인 정읍의 생활용수와, 정읍, 김제, 부안 지역 농업용수 가뭄 상황이 심히 우려된다”며 “재난에 대해서는 선제적이고 과할 정도로 대응하고 극한의 상황을 가정한 가뭄 대책을 추진하라”고 강도 높게 특별 지시했다.

전북은 현재 최근 6개월 강수량은 457.9mm으로 평년대비 72.1%이며, 저수율은 생활용수의 경우 34.6%(총 13억6200만톤 중 4억7100만톤), 농업용수의 경우 59.2%(총 7억100만톤 중 4억1500만톤)이다. 

행안부 발표 2월 기준 도내 가뭄 예‧경보 발표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농업용수 가뭄에 정읍(관심), 김제, 부안(주의) ▲생공용수 가뭄에 정읍(경계) ▲기상 가뭄에는 순창, 고창(관심)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전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가뭄 대응 합동 전담반을 구성하고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 합동 전담반(T/F) 주간 회의에 참여하는 한편, 도내 유관기관 및 시군 현장 점검을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또한 영농기 대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올해 가뭄대책 사업비 60억 원 투입해 관정 631공, 둠벙 15개소를 상반기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확보한 행안부 재난안전특별교부세(36억6000만원)은 가뭄 지역 7개 시군에 교부해 저수지 준설 및 관정 개발 등을 3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에서는 섬진강댐 공급지역인 동진유역(김제, 정읍, 부안)의 영농철(4~6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하천, 저수지 양수‧저류 등을 통해 총 4700만톤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공용수 확보를 위해 수자원공사에서는 저수율이 낮은 섬진강댐 용수 비축을 위해 댐 하류 하천유량과 연계하고 용담댐과 부안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등 총 880만톤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가뭄 상황이 악화되면 급수차 운행, 병물 공급 및 예비비를 활용한 지하수 관정 개발 및 간이 양수장 설치 등 추가 대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6월말 우기철 이전까지는 가뭄이 지속될 우려가 높은 상황으로 도와 시군, 유관기관의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기관별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가용가능 한 재원과 장비는 물론 행정력을 총동원해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도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한 급수 대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 사용량을 평소에 절감하는 것도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매우 유용한 방안이다”며 “언론매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도민들께서 자발적인 물 절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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