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김필수 기자= 전라남도는 2023~2024년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해 6월부터 사전 방역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방역시설 보강에 98억 원을 투입, 방역전문가 1대1 현장 밀착교육, 농장 방역 지도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모든 오리농장을 대상으로 방역시설 운영 요령, 기본 방역수칙, 과거 발생농장 미흡 사항 등에 대해 방역 전문가인 수의직 공무원을 총동원해 1대1 현장 밀착교육을 한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합동으로 7월까지 모든 가금농장 방역시설을 1차 점검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토록 조치하고 9월까지 2차 확인 점검을 추진하며, 자동화소독시설, 야생조류퇴치장비 등 방역시설 보강을 위해 예산 98억 원을 투입한다.
전실에서 오염 방지를 위해 전실의 오염·청결구역 사이에 고정된 구조물이나 발판을 설치토록 하고 있다. 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구역을 기존 농장 출입구와 사육시설 내부에서 방역실과 사육시설의 출입구까지 확대 설치토록 해 농가 방역수칙 준수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산란계농장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10만 마리 이상 농장에 터널식 소독시설을 설치토록 하고 오리 농가에서 축사 바닥 로터리 작업 및 왕겨 살포작업 시 장비 소독 등을 권고하고 있다. 또 축사 간 방역통로를 설치해 장비 및 왕겨를 축사 내 보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가축 소유자 등의 승용 차량 등이 방역조치 없이 농장에 출입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축산 관계시설 출입 승용·승합 차량에 대해 축산차량 등록을 의무화하고 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등 방역관리 체계를 강화토록 했다.
이밖에 계열사에서는 자체적으로 내외부 전문가를 동원해 발생농장에 방역 컨설팅을 하고 분기별 1회 이상 계약농장에 대한 방역 점검과 방역 교육에 나선다.
전남도는 방역시설을 개선하고, 방역 교육 및 사육 제한 참여 등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한 가금농장에 방역 지원사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정대영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민·관이 합심해 방역의식을 높이고 방역시설을 보강해 올 겨울철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