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정여자고등학교(교장 심제택)는 11월 27일 오후 2시부터 본교 강당에서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를 가졌다.
이날 열리는 성년례는 고3을 앞둔 2학년 학생들에게 치르게 하여 고3을 앞두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며,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깨닫게 해주고, 본격적인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실한 역할 수행을 다짐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시행해온 행사로서 올해는 세번째이다.
성년례는 우리나라 4대 전통생활의식인 관혼상제가운데 첫번째 통과의례로 성인으로 사회적 인정을 받게 해주는 의식이다. 성년례를 통과하면 성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며, 아울러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이 부여된다.
전통성년례는 큰손님과 계례자의 상견례(相見禮), 계례자에게 비녀를 꽂아주는 삼가례(三加禮), 계례자에게 차와 포찬를 주어 축하하는 초례(醮禮), 계례자에게 자(당호)를 부여하는 행명자례(行命字禮), 큰손님이 계례자에게 훈화하는 수훈례(垂訓禮)의 순으로 진행된다.
문정여고 서혜원학생은 성년례를 통하여 한복의 아름다움과 국악의 멋을 새삼 느끼며 특별한 체험으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 행복하다며 매우 기뻐했다.
함께 참석한 학부모들은 앞으로도 성년례 행사를 지속한다면 핵가족화로 인해 지나칠 수 있는 예의범절이나 어른을 향한 공경심과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것 같다며 문정여고의 전통으로 자리잡기를 소망하고 있다.
천병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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