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양재삼 기자 =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동안 불갑초(교장 이영훈)에서는 4~6학년 학생들의 뜻있는 도전활동이 이루어졌다. 영산강 자전거길을 따라 광주 첨단에서 시작하여 나주 영산포 등대까지 자전거길(32km) 완주에 성공하였다.
이를 위해서 그동안 불갑초 학생들은 매일 중간 놀이시간에 자전거타는 연습을 하고, 마침내 영산강 자전거길 완주에 도전한 것이다. 3월에는 자전거를 못타는 학생이 4~6학년 학생 19명 중 7명이었으나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모두 도전활동에 성공한 것이다.
도전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에 바라는 점을 설문 조사한 결과 소설 ‘불량한 자전거’를 읽고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서 비만 학생들의 체중감량과 선생님과 함께 캠핑을 하고 싶은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학교에서는 체중감량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평소 방과후에 하는 건강프로그램과 함께 자전거 함께 타기를 꾸준히 실천하였다. 캠핑을 하기 위해 학교에서 1박 2일 뒤뜰야영을 통해 텐트, 코펠 등의 장비 사용 방법을 익히는 등 사전 준비 활동을 철저히 하였다.
가을비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추운 밤임에도 불구하고 불갑초 학생들은 영산강 승촌보 오토캠핑장 4개의 텐트 안에서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온기를 나누며 마음까지 따뜻한 밤을 보냈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도전함으로써 도전 의식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목표 달성을 위해 체력과 자신감을 키우고 호연지기를 기르는 계기가 되었다. 4학년 배은지 학생은 “다리가 떨릴 정도로 무척 힘들었지만, 1박 2일이 짧게 느껴졌어요. 다음에도 또 도전해 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도전 성공에 대한 뿌듯함을 나타내었다.
아이들의 희망으로 이루어진 이번 활동은 학교에서 진정한 주인은 학생이라는 무지개학교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학생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학교 프로그램을 많이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학교관계자 말도 덧붙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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