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내·안·愛’ 노인 자살예방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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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내·안·愛’ 노인 자살예방 프로그램 운영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3.09.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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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이 ‘내·안·愛’ 프로그램이 지난 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제공=곡성군)
▲곡성군이 ‘내·안·愛’ 프로그램이 지난 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제공=곡성군)

[뉴스깜]김필수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이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노인 자살예방사업인 ‘내·안·愛’ 프로그램이 지난 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내·안·愛는 ‘내가 나를 안아주고 사랑하는 시간’의 줄임말이다. ‘내·안·愛’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감이나 우울감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5월 12일부터 7월 30일까지 석곡면과 삼기면의 11개 마을의 65세 이상 어르신 114명을 대상으로 7종 60문항의 정신건강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우울과 불안 선별검사 및 사회적 지지 척도 검사 등이었다. 이 조사를 통해 석곡면 반송마을과 화양마을에서 가벼운 우울 증상을 보이는 23명의 노인을 선별했다.

프로그램은 선별된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자기애'에서는 노년의 변화, 이팔청춘, 활발한 일상의 중요성, 그리고 나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생각애'는 스트레스의 영향, 생각의 힘,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법에 관한 교육을 제공했다.

'마음애'에서는 불면증의 원인 및 예방법, 뇌와 마음의 휴식 방법 등을 다루며 참여자들에게 휴식의 중요성을 안내했다. '건강애'는 건강한 식사법과 통증 관리 방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복애'에서는 삶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참여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힐링 프로그램’에서는 천연 자운고 제작과 함께 프로그램의 마무리로 졸업식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심리검사를 통한 정신건강 상태 평가와 t‘DCS(경두개 자극기)를 활용한 정신 건강 케어 서비스도 제공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은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어 일상에 활력이 생겼다. 매주 프로그램을 하는 날만 기다릴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곡성군정신건강복센터에서는 프로그램 시행 후에도 사후 노인 정신건강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조사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노인들에게는 개별 상담과 정신건강 전문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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