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억원을 투자해 남수~둔덕간 송수관로 교체 공사
[뉴스 깜]양 재삼 기자 = 수십억원을 투자해 송수관로 교체 공사를 추진했던 전남 여수시 공무원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2015년까지 62억원을 투자해 남수~둔덕간 송수관로 교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월하동 남수가압장~봉계동 도수터널까지 총 연장 5.06㎞ 상당의 노후관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으로 2013년 6월 말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11월 초 1차 747m구간에 대한 공사를 진행해 지난 5월 준공했다.
이어 지난 3월말께 2차 528m구간을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를 진행했던 여수시 5급 공무원 A씨는 기존 노후관 철거 과정서 관로 상태가 양호하다는 이유로 시공사에 설계 감액 변경 요청 했다. 계약부서 경리관을 거치지 않고 결정을 내린 것이 문제가 됐다.
A과장은 특히 실시설계용역 결과를 외면하고 별도로 400만원을 들여 CCTV 촬영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촬영화면 분석에서도 실시설계 용역과 마찬가지로 노후관 교체로 가닥 잡혀 당초대로 공사가 추진됐기 때문이다.
감사가 시작되자 A과장은 사업계획 변경에 대해 당시 김충석 시장에게 보고했고, 결재를 받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시의회 시정 질의를 통해 "송수관로 교체 공사시행을 위한 용역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오히려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공사 절차상 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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