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양재삼 기자 = 현경초등학교(교장 정두삼)는 지난 10월 8일(수) ‘학부모와 함께하는 한마음 운동회’와 ‘급식 공개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지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연기되어 가을에 실시된 이번 운동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여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교장선생님, 학부모 회장, 자모회장, 1학년 학생의 시주를 통해 운동회가 시작되었는데, 1등과 꼴등이 따로 없이 모두 함께 결승점을 통과해 아이들이 공동체 의식과 나눔과 배려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슈퍼맨’ 옷을 입고 깜찍하게 춤을 춘 유치원 원아들과 학부모님, 1~2학년의 소고춤, 팥주머니던지기, 큰공굴리기, 줄다리기, 학부모 달리기, 교사 달리기……, 등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지역민 모두가 함께하는 한마음 운동회로 현경지역이 함께 어울린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특히 학생들은 자신의 엄마, 아빠가 경기에 참가할 때는 자리에 앉아있지 못하고 목이 터져라 부모님을 응원했다.

무지개처럼 학년별로 다른 색깔의 운동복을 입고 기량을 마음껏 펼친 경기 결과는 백팀이 621점, 청팀이 615점으로 아슬아슬하게 백군이 승리를 거두었다.

 

청팀 학생은 “우리가 졌지만 최선을 다해서 아쉽지 않았다. 내년에는 꼭 이길 수 있도록 더 협동심을 길러야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학부모 한분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친구를 나무라지 않고 끝까지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상대편 친구들까지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라며 흐뭇해 하셨다.

 

1학년은 입학 후 첫 운동회, 6학년은 졸업 전 마지막 운동회라는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운동회에 참여하여 학생들에게 더욱 더 기억에 남는 운동회가 되었으며, 승자와 패자가 모두 함께 웃고, 뛰는 즐거운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은 공부로 알 수 없는 협동심,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되었다. 벌써부터 내년 봄 운동회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