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사고 예방 및 대비의 중요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방재 예산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정현 의원(새누리당, 전남 순천시-곡성군)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국정감사에서 제출된 한수원 예산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2011년 방재 예산은 20.2억원이었던 것이 2012년 98.9억원으로 거의 5배로 증가했으나, 2013년 원전 방재 예산은 27.6억원, 2014년 6월까지 17.5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원전 사고가 난 직후에는 방호약품을 추가 확보하고 방호용품을 구매하고, 방사선계측기 등 장비를 보강했지만 그 이후 방재는 다시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그러나 홍보비는 달랐다. 2012년 118억원을 비롯해 연간 거의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정현 의원은 “원전 안전 등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하지만 원전 사고 예방 및 대비를 위한 방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면서, “사고가 났을 때 약품과 용품을 사고 장비를 보강하고 국민들에게 홍보를 통한 이미지만 구축하는 것보다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내실있는 방재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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