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그린 템플스테이’로 탄소중립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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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그린 템플스테이’로 탄소중립 실천
  • 이기장 기자
  • 승인 2024.02.07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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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가르침과 수행으로 기후위기 극복의 근본적 답을 제시
▲대흥사 템플스테이와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 연구소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사진제공=대흥사)
▲대흥사 템플스테이와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 연구소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사진제공=대흥사)

[뉴스깜] 이기장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템플스테이와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 연구소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 상황에서 탄소중립의 중요성과 실천 활동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흥사 템플스테이에서 진행한 ‘그린 템플스테이’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종교계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사업의 일환으로 생명 존중, 연기법 등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으로 기후위기 극복의 근본적 답을 제시 했다.

이번 '그린 템플스테이'는 참여자들이 수행을 통해 기후위기 해법을 배우고 소통할 수 있도록 1박 2일간 진행되었으며 일회용 쓰지 않기, 생명존중 채식, 음식쓰레기 제로 실천 등으로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는 체험으로 평가되었다.

첫날, 대흥사 템플 국장 법은 스님의 여는 말씀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강의, 나와 지구를 생각하는 구슬(염주) 만들기가 진행되었으며 둘째날은 이엠을 활용한 친환경 스킨 만들기와 발우공양 체험을 통해 1박 2일간의 대흥사 그림 템플스테이 생활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흥사 템플 국장 법은 스님은 여는 말씀을 통해 “ 우리가 처한 기후위기는 인간 활동으로 비롯된 것이며 이를 위한 해답은 소비 지향적인 우리 삶을 되돌아 보는 것에 있다”며 “오늘의 배움과 실천 활동이 참가자들의 일상이 되어 나와 지구를 밝히는 지속가능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손을 모았다.

▲대흥사 템플스테이와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 연구소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 템플스테이’를 개최한 가운데 템풀국장 법은스님이 여는 말씀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흥사)
▲대흥사 템플스테이와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 연구소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 템플스테이’를 개최한 가운데 템풀국장 법은스님이 여는 말씀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흥사)

참가자들은 ‘탄소중립’ 교육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탄소중립을 중요성을 배웠다. 동국대학교 배제선 연구교수는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에 개인, 지자체, 국가 등 각자의 위치에서 모두가 동참해야만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각하는 구슬(염주) 만들기를 통해 나와 모든 지구 생명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생각하고 지구를 해하는 것이 곧 나에게 돌아오는 것임을 상기했다. 한알 한알 염주를 꿰며 위기에 처한 지구를 생각하고 우리가 모두 연결돼 있음을 마음에 새겼다.

둘째 날 아침은 요가로 열었다. 랍조르 스님은 “명상을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것이 지구를 맑게 하는 근본이 될 수 있다”며 일상에서도 스스로 나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체험 활동에서 참가자들은 친환경 스킨을 만들었다. 혜눌스님(한마음선원 본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환경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교육하고 “이엠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사용만으로도 물을 아끼고, 육상 뿐만 아니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부담도 감소 시킬 수 있다”며 “탄소중립은 우리 일상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대흥사 템플스테이와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 연구소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사진제공=대흥사)
▲대흥사 템플스테이와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 연구소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사진제공=대흥사)

1박 2일간의 ’그린 템플스테이‘는 참가자 전원의 점심 발우공양으로 마무리 되었다. 발우공양은 ’발우‘라는 나무그릇을 사용하여 행해지는 불교 식사법이다.체험 기간 동안 전체 식단은 모두 채식으로 제공되었으며 지역 농산물로 만들어졌다. 과일 껍질 등을 제외한 음식쓰레기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참가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얻었고 일상에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동국대학교 오충현 교수는 “불교 생활양식은 종교와 상관없이 탄소중립 실천에 가장 부합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와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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