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용정중 독서낭송회 월 2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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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용정중 독서낭송회 월 2회 개최
  • 양재삼
  • 승인 2014.11.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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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소통과 협력의 독서프로그램
  
[뉴스깜]양재삼 기자 =  용정중학교(학교장 황인수)는 지난 1일 금년들어 7회째 교직원, 학부모 및 용정가족 독서낭송회를 개최했다. 그간 용정중학교에서는 매일 아침시간과 매월 1,3주 토요일을 독서시간으로 운영하여 전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독서운동에 동참하여 독서문화를 정착하였고, 매월 1주째 토요일에는 학급 독서낭송회를, 그리고 3주차 토요일에는 교직원,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용정가족 독서낭송회를 개최해왔다.
 
용정중에서는 2013학년도부터 전 교직원, 전 학생이 3월초에 1년 독서계획을 수립하고 매일 아침 7시 40분부터 8시 20분까지 40분 동안의 독서시간을 통해 연간 목표했던 책을 읽을 시간을 확보하였고, 아침시간을 활용함으로써 개인적인 생활 패턴도 전에 비해 활기차게 변하였으며, 나아가 여유시간만 있으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는 습관이 형성되어 학생들은 학습력 신장에, 그리고 교직원은 전문성 신장과 교직관 확립에 크게 도움이 되어왔다.
 
이러한 교내 독서풍토의 정착은 매월 1회씩 개최된 독서낭송회를 통해 더욱 꽃을 피우게 되었다. 그간 독서시간에 읽은 책의 내용을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이 모여 소개하고 발표내용에 대해 질의응답하면서 서로를 깊이있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어 소통과 협력의 문화가 조성되어 가고 있다.
 
 또한 독서낭송회를 통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독후 활동을 통해 다시 한 번 책을 훑으며 정리하는 과정에서 전교사와학생들이 공유하게 되고, 발표력 신장은 물론이고, 경청하고 메모하는 태도와 습관을 체득하여 학습력 신장에도 도움이 되었다. 용정중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교육부에서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전교생이 보통학력이상 100%를 달성하여 독서교육을 통한 학습의 동기유발이 어느 정도는 학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영어과를 담당하는 S교사는 “베스트셀러나 유명인이 추천하는 책도 좋지만, 내 옆의 친구,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께서 직접 추천하는 책이라는 것이 마음에 다가와 책읽는 것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고, 서로 책을 추천하여 읽는 학교 분위기가 조성이 되는 데에는 아침 독서시간과 독서낭송회의 역할이 큰 것 같아요. 아침 독서시간이 늘 기다려져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또한 2학년 학부모이자 독서지도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계시는 L씨는 “사춘기 시절 자신의 폭풍 같은 신체성장에 학생본인도 당황하고 있을 때, 조용히 말을 걸어오는 따뜻하고 지혜로운 친구(책)를 아침마다 만난다는 것은, 또 그 시간을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회입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권하는 ‘독서낭송회’는 개인의 독서 경험을 넘어서서 함께 읽고 공감하는 기쁨까지 주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독서를 읽은 권수와 단편적인 지식의 측정으로 평가하지 않고, 독서의 본질을 알려주고 그 열매의 단 맛을 알게 해주시는 학교의 독서프로그램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용정중학교는 이번 달 29일(토)에는 올해 독서낭송회의 대미를 안도현작가 초청 독서낭송회로 열 예정이며, 많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마지막 낭송회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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