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 이기장 기자= 순천시가 주최하고 대금 동아리 천년대숲(회장 조준익)이 주관하는 제3회 “순천만 갈대청 한마당”(부제:대금산조 류파대전) 행사가 오는 6월 8일 토요일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갈대나눔 행사 일환으로 대금산조 류파별 강연, 공연 순으로 진행되며, 공연에는 명인 연주에 동호인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같은 선율을 많은 악기로 동시에 연주)형식이다.
대금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명인과 함께 한 무대에서 연주해 보고자 하는 염원을 가지고 있으나 그러한 기회들이 마련되지 않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자리라고 한다.

대금산조는 20세기 초 박종기에 의해 완성되었으며 현재는 계보에 따라 여러 류파가 형성되어 있다.
대금산조 류파대전이 순천에서 개최됨에 따라 문화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와 함께 대금 전공자나 국악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명인으로는 원장현, 도은영(원장현류) 배병민(김동진류) 박환영(박종기제) 이성준(이생강류) 이웅열(서용석류)이며, 원장현 명인은 연주뿐만 아니라 많은 대금 곡을 작곡하였고 2022년 순천만을 주제로 한 ‘순천만 갈대소리’를 작곡하여 발표한 바 있다.
대금동아리 천년대숲은 2012년 창립하였으며 꾸준한 공연 활동에 이어 대금악기에 반드시 필요한 갈대청(갈대속의 얇은 막)을 얻을 수 있도록 단오 즈음 전국 대금 동호인들에게 갈대나눔과 순천만 갈대가 내는 아름다운 소리를 곁들인 “순천만 갈대청 한마당”을 올해 3회째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