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농법 피해자 속출...사회적인 문제로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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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농법 피해자 속출...사회적인 문제로 대두"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4.07.0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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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신전면 농가 “올해만 해도 2~3번씩 모내기, 이제 보식할 모판도 없어”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에 주목..."피해 농가 한숨만”
▲전남 강진군에서 모내기를 마친 논에 우렁이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필수 기자.
▲전남 강진군에서 모내기를 마친 논에 우렁이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필수 기자.

[뉴스깜] 김필수 기자= 친환경 농법으로 권장했던 우렁이농법 피해가 날로 심각해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로 인한 민원이 급등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우렁이농법은 정부가 친환경 농법으로 권장과 함께 보조 및 지원을 하면서 면적이 늘었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우렁이의 동면을 대비하지 못해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 강진군의 경우 9200 ha 면적의 일반 벼 재배 농가와 1300 ha 면적의 친환경 벼 재배 농가가 모내기를 마친 가운데 우렁이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인근 해남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렁이농법 피해자인 신전면 용정리 이 모 씨, 최 모 씨, 차 모 씨와 백화리 김 모 씨는 “올해만 해도 2~3번씩 모내기를 했지만, 해결이 안 된다. 이제는 보식할 모판이 없어 텅 빈 논바닥을 바라만 보고 있다. 논을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온다”라고 탄식했다.

▲전남 강진군에서 모내기를 마친 논에 우렁이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김필수 기자.
▲전남 강진군에서 모내기를 마친 논에 우렁이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김필수 기자.

이와 관련 강진군청 농정과 담당자는 “논바닥 고르기를 최대화하여 피해를 줄이고 겨울 논갈이를 깊게 하여 동면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게끔 농가에게 홍보하고 있다”라며 “강진군의 경우 긴급예산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농민들은 “자기 농사인데 함부로 하겠느냐”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방제약으로는 ‘황동산’이 있지만 늘어나는 피해에 미치지 못하고 가격 상승은 물론 구입이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라며 한탄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오래전에 해충으로 지정하고 퇴치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어 충격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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