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10대 여성 피습 사망 ‘충격’ ...30대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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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서 10대 여성 피습 사망 ‘충격’ ...30대 용의자 검거
  • 이기장 기자
  • 승인 2024.09.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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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묻지마 범행’ 가능성 염두에 두고 수사...범행 흉기 확보
순천경찰서 전경
순천경찰서 전경

[뉴스깜] 이기장 기자= 26일 0시 40분경 전남 순천 도심에서 10대 여성이 흉기 피습으로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경찰은 ‘묻지마 살인’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순천경찰서는 26일 오전 2시 12분경 범행 후 만취 상태에서 거리를 배회하는 용의자 A 씨를 검거해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

A 씨는 이날 0시 40분경 순천시 조례동 도심 인도에서 B(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인도에서 걸어가는 B양을 A 씨가 뛰어와 등 뒤에서 공격하는 모습이 찍혔다. A 씨는 이후 인근 주차장을 가로질러 달아났다.

A 씨는 범행 후 만취 상태에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거리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A 씨의 범행 전후 행적을 추적했다. 범행 시각에서 체포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1.5㎞ 거리를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배회한 경로상의 한 주차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발견했다. A 씨와 피해자는 범행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동네 주민으로 확인됐다. B양은 수능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검정고시 수험생으로 당시 친구를 배웅하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A 씨와 피해자의 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A 씨에 대해 정신과 감정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피해자와 아는 사이였는지, 범행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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