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삼학도 인입철도 반세기만에‘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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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삼학도 인입철도 반세기만에‘폐지’
  • 강래성
  • 승인 2013.12.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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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등 도로개설(0.65㎞), 대공연장・산책로 등 삼학도 복원화사업(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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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원도심을 가로지르던 삼학도 인입철도가 반세기만에 철거된다.
 
삼학도 인입철도는 목포역~삼학도 입구~삼학부두를 연결하는 1.8km 구간이다.
 
이 구간은 1965년 12월에 설치되어 석탄, 곡물, 목재, 면화 등을 수송하는 목포역 지선 기능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2012년부터 석탄 수송방식이 육로 수송으로 전환되고, 삼학도복원화사업으로 한국제분 공장이 타 지역으로 이전했으며, 2015년에는 석탄부두도 신항으로 이전할 계획임에 따라 인입철도 기능은 사실상 상실됐다.
 
또 동명동 일대 200여가구 주민들은 주택과 철도간 거리가 10m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어 소음과 안전사고 문제로 그동안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사실상 기능이 상실된 인입철도가 이번에 폐지키로 확정됨으로써 도심미관을 살리고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시킴은 물론, 삼학도 복원화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철도폐지 구간 총1.8km 구간 중 0.4㎞ 구간은 목포역내에 위치하고 있어 그대로 존치한다.
 
목포역~동명동 일대 도시계획시설 0.65㎞ 도심 구간은 인도 등 도로개설사업을 실시하여 동명동 일대 주민들의 보행권과 교통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학도 공원내에 편입된 0.75㎞ 구간은 삼학도 복원화사업의 일환으로 중앙광장, 대공연장, 산책로 해변 광장 등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삼학도 복원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그 동안 인입철도로 인해 호안수로 2.2㎞를 완전 개통하지 못하고 70% 공정인 상태에 있었는데, 이번 철도 폐지 결정으로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시는 삼학도 공원화 사업 핵심인 호안수로를 완전히 개통하고, 한국제분 철거 부지를 산 형태로 복원함은 물론 야외 대공연장 조성을 조기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평화의 섬’ 삼학도를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삼학도 복원화 공원조성사업’은 총1,399억원을 투입하여 2016년까지 호안수로, 산책로, 교량, 파크골프장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곳에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 목포어린이 바다과학관, 요트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목포의 대표적인 관광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강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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