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물멍쉼터’·‘불갑테마공원’, 수십억 투입해 놓고 방치 ‘흉물’로 전락
상태바
영광 ‘물멍쉼터’·‘불갑테마공원’, 수십억 투입해 놓고 방치 ‘흉물’로 전락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5.06.14 0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밤엔 조명도 없고, 쓰레기는 넘쳐, 관리도 뒷전
‘힐링 명소’가 오히려 주민 불편과 환경 오염 초래
‘불갑테마공원’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방치된 상태의 모습(사진=공동취재반)
‘불갑테마공원’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방치된 상태의 모습(사진=공동취재반)

[뉴스깜] 김필수 기자= 전남 영광군이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야심 차게 추진한 ‘물멍쉼터’와 ‘불갑테마공원’조성 사업이 주민과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영광군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불갑저수지 생태탐방로 일원에 ‘물멍쉼터’와 ‘불갑테마공원’을 자연 친화적 쉼터로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계획으로 조성됐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물멍쉼터’는 물론 ‘불갑테마공원’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방치된 상태로 ‘힐링 명소’가 아닌 ‘방치된 흉물’로 전락한 상태였다.

‘불갑테마공원’ 일대는 사실상 공사 중인 듯한 모습이다. 일부 데크는 나무가 들떠 있어 위험했으며, 정자 주변은 관리가 안된 체 잡초와 공사 자제들로 가득했다.

특히, 밤이 되면 상황은 더 심각했다. 조명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산책로 전체가 암흑에 잠겼고, 접근 자체가 어려웠다.

또한, ‘물멍쉼터’로 향하는 길목은 더욱 심각했다. 강가에는 음료 캔, 소주병, 비닐봉지, 낚시 찌꺼기 등이 방치되어 있었으며, 조명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야간에는 산책이 어려워 보였다.

더 큰 문제는 ‘불갑테마공원’이 공사 중임에도 관광코스로 편성됐다는 점이다. 영광군이 운영하는 ‘영광 쉼 투어’는 현재 ‘물멍쉼터’와 ‘불갑테마공원’을 주요 코스로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 안내 표지판도 없고, 일부 시설은 출입조차 위험한 상황이다.

‘물멍쉼터’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방치된 상태의 모습(사진=공동취재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방치된 상태의 '물멍쉼터 모습(사진=공동취재반)

영광군 문화관광과 관광개발팀은 해당 사업에 대해 “홍보는 SNS 인플루언서 팸투어, 쉼투어 코스 포함 등을 통해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실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나 만족도 조사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주민 인지도에 대한 자체 평가도 부재했다.

영광군은 해당 사업을 각종 보도자료와 발표를 통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내세웠다. 그러나 취재를 통해 확인된 현실은 ‘예산 투입이 끝나면 끝’인 방식의 구태 행정이었다. 실제 공사 이후 수년간 주민과 방문객의 피드백은 수집되지 않았고, 문제가 지적돼도 후속 대응은 “정비 예정”이라는 말로 일관됐다.

‘물멍쉼터’와 ‘불갑테마공원’은 수십억 원의 혈세가 투입된 영광군의 대표 관광사업이다. 그러나 지금은 “조성은 했지만 관리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의 상징이 되고 있다.

주민 A 씨는 “주말마다 관광객이 오지만, 제대로 관리가 안 돼 몇 번 오고 나면 다시는 안 온다”라며 “그냥 낚시꾼들 자리”라고 힐난했다.

또한, “힐링하러 왔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고 간다는 관광객들 많아요. 밤에는 도무지 못 다녀요, 아무것도 안 보여서”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외면 속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은 ‘물멍쉼터’와 ‘불갑테마공원’ 관리를 위해 연간 222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공공근로 인력 12명이 관리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현장에서는 “관리 인력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이제 부터 라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관관지의 모습을 되 찾아야 할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