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광군의회...의원사업비 밀어주기 등에 군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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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광군의회...의원사업비 밀어주기 등에 군민들 분노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5.07.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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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터지면 침묵, 예산은 졸속 통과, 민원은 외면
영광군의회 정례회 모습(뉴스깜DB)
영광군의회 정례회 모습(뉴스깜DB)

[뉴스깜] 김필수 기자= 영광군의회가 군민의 목소리는 듣고, 군민을 대변해야 할 위치에 있지만 몇몇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군민들의 원성을 사는 기관으로 전락했다.

영광군의회는 ‘현장 중심 의정’, ‘소통하는 의회’를 외치고 있지만 민심의 분노를 사는 부패 구조의 중심이 됐다는 자조 섞인 군민들의 목소리만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영광군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원사업비 밀어주기’ 실태와 무책임한 의정 리더십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다. 지방정치의 구조적 파산이자, 군민을 기만하는 정치 시스템의 붕괴다.

영광군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48건의 사업에 총 96억 원의 의원사업비를 배정한 가운데 특정 업체 반복 수주와 관련해 특정 의원과 직접·간접 연관된 사례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부는 업체로부터 금전·편의 인센티브 수수 의혹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일부 의원의 입김으로 읍면 사업조차 왜곡된 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하는 읍면 발주 구조 속에서 의원은 업체를 ‘지목’하고, 업체는 의원에게 줄을 서는 구조 속에서 군민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특히, 의원사업비는 의원 한 명당 10억~15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자율 배정됐고, ‘민원 해결’이라는 명목 아래 이권 구조가 고착된 상태다. 일부 의원들은 “의원사업비를 이대로 둘 수 없다. 이 제도는 없어져야 한다”라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군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군청과 중앙만 바라보며 예산 통과에 앞장선 의원들의 행보는 지방자치의 ‘거수기’ 전형이라는 냉소적 평가를 자초했다.

아울러, 모 의원은 학교폭력 민원 개입했다는 논란과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이어 특정 지역 편향 발언으로 정치적 미성숙에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영광읍에 거주하는 주민 C 모 씨는 “사건만 터지면 침묵하고 예산은 졸속 통과하고, 민원은 외면하는 것이 현재 영광군의회의 현실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주민 K 모 씨는 “군의원 명함이 특권이자 방패였다. 의원직이 아니라 ‘문제제조기’ 직함이 더 어울린다”라며 분개했다.

한편, 영광군의회는 지금이라도 제도와 윤리를 되돌아봐야 한다. 지방자치는 군민의 권리이지, 의원의 사유물이 아니다. 정치란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다. 의회는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섬기는 자리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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