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안병호 함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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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안병호 함평군수
  • 최창식
  • 승인 2014.12.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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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사]안병호 함평군수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올 한해도 함평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군민과 출향 향우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군정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직자 여러분에게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지역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신 정수길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 역시 좋은 소식과 궂은 소식의 연속의 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에는 함께 박수치고 궂은 소식에는 서로 격려하는 따뜻한 정(情)이 있었기에 우리 함평은 좀 더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을미년 새해에는 함께하는 정(情)이 더 두터워져 서로 돕고 도우며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청마의 힘찬 기운으로 시작했던 2014년을 보내는 길목에서 한해를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올해는 특히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은 한해였습니다.

대학생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를 시작으로, 세월호 침몰, 장성요양병원 화재, 판교 환풍구 붕괴, 담양 펜션 화재, 원양어선 침몰까지.

특히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모두 295명이 사망한 세월호 침몰 사건은 온 국민을 커다란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지게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실종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사고들을 통해 군민의 안전보다 더 우위에 있는 가치는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에 군민들께서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마을 일제방송과 상시 재난대비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독거노인 1500세대에 응급안전시스템을 설치,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임을 되새기고 또 다짐하면서

평화와 온화를 상징하는 양의 해인 을미년에는 우리 함평에서만큼은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함평군의 한 해를 종합결산해 보자면 어느 해보다 풍성한 결실을 맺고 도약을 향한 발판을 안정적으로 다지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5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6기가 새로이 출범하는 중요한 시기에 군민 여러분께서는 더 잘사는 함평,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함평을 만들어 가자고 외치셨습니다. 저보고 앞장서서 더 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이러한 군민들의 요구와 생각, 그것이 저의 꿈이고 정책입니다.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이룰 수 있습니다.

저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의 힘으로 잘사는 함평, 풍요롭고 행복한 함평을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끝난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여느 해 못지않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만 명이 전국각지에서 찾아주셨습니다.

입장료 수입도 7억4700여만 원이나 됐습니다.

11억5000만원의 농·특산물 판매수입도 올렸습니다.

안전행정부로부터 전국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축제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높아진 숫자보다 저를 더 기쁘게 한 것은, 바로 공직자와 군민들의 얼굴에 떠돌던 미소, 그 속에서 희망찬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도로를 꽉 메운 자동차, 그 열기와 매연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교통정리를 하던 공직자와 자원봉사자,

밀려드는 손님, 정신없는 주문 소리에 손발을 바삐 놀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던 식당과 업소,

읍내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로 통행과 주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불평불만 없이 이를 기꺼이 감내한 우리 군민들,

이를 보면서 얼마나 가슴 떨리는 벅찬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군민의 성원과 참여, 공직자들의 땀과 노력이 귀중한 결실을 맺은 일이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우리 함평의 교육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점학교 육성계획에, 2만 여 명의 서명으로 함평군민의 뜨거운 열정과 한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결과 거점학교 육성계획은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손쉽게 ‘적정’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농공단지 역사 이래 전국 최초로 해보농공단지가 완공 전에 100% 분양을 완료하여 경제성장의 기대 또한 높아졌습니다.

우리 군의 친환경농업 경쟁력을 높일 농축산 순환자원화센터를 준공했습니다.

함평공영터미널과 문장공영터미널을 신축해 ‘생태관광 1번지’ 함평의 이미지를 제고했습니다.

3년 연속으로 녹색축산시책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이동진료차량이 민주당 정책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자치단체 앞에서 사례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양파와 단호박을 대만과 일본에 수출하고, 37메가와트급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 건립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을 개원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음식문화개선 우수기관, 지방재정 균형집행 최우수기관, 통합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 표창 등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일들을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손으로 일구어 냈습니다. 함평군민이자 여러분의 군수인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 모두는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 실현이라는 오직 한 가지 공적 목표만을 위해 부지런히 뛰고 노력하며 이 시간까지 달려왔습니다.

물론 아쉽고 부족한 점도 없지 않습니다만, 기쁘고 감동적이었던 순간이 더욱 많았음을 기억합니다.

다가오는 을미년 새해에는 지난해의 부족함은 채우고, 보람과 감동은 더욱 배가하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숱한 도전과 어려움을 이겨낸 군민의 지혜와 단결력, 풍요롭고 행복한 함평을 위해 달려온 공직자의 노력과 열정이 있기에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꿈꿀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군정과 지역 발전을 위해 애쓰신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밝아오는 을미년(乙未年)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 12. 31.

함평군수 안 병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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