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F1 개최는 FOM 협상․도민 판단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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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F1 개최는 FOM 협상․도민 판단 관건”
  • 양재삼
  • 승인 2013.12.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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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회 적자폭 최소화 총력․지역민 경제파급효과 고려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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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9일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계속 개최하기 위해선 대회 주관사인 FOM과의 원활한 협상, 지역민들의 동의 등 두 개의 과제가 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FOM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차기 도지사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적자폭을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했다”며 “이 때문에 내년 4월에 대회를 개최할 경우 비즈니스 기간이 크게 줄어 적자폭이 늘어날 수 밖에 없어 개최권료를 크게 인하해주거나, 1년 쉬고 2015년에 다시 개최하는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는데 결국 내년에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2015년 대회 개최와 관련해선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또한 지역민들이 180억 원의 대회 운영적자와 400억 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 사이에서 대회 지속 개최 여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도 중요한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2천200억 원이 투입된 여수세계박람회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박람회 개최 이후 두 도시에 내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갖추게 됐고, F1대회 개최를 통해서도 전남의 부족한 숙박시설이 갖춰지고 주말마다 F1경주장에서 각종 국내 대회가 치러져 인근 상가가 북적거리는 등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게 박 지사의 설명이다.
 
박 지사는 또 “광주은행 주식 갖기 100만 도민 서명운동은 광주은행을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한 후 “만약 타 지역 은행이 광주은행을 인수할 경우 전남이 유치한 기업이나 해당 은행의 지역에 있는 기업과 같은 업종인 전남 기업들에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금융으로 조여오기 시작하면 대책이 없어 결국 다른 지역 기업에 전남 기업이 종속될 수 밖에 없다”면서 광주은행의 지역 환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독려했다.
 
이밖에도 박 지사는 △지역의 중요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시립․군립공원이나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 그 가치를 높여 국가 지정 자원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하고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마을반찬사업의 위생을 보다 강화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마을 이름을 넣은 브랜드를 만들어 기업화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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