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금산초등학교(교장 최명심)에서는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동행하며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매월 이루어지는 ‘친구사랑 다모임’에서는 생일을 맞은 친구들을 위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여 생일축하 노래와 편지 낭송, 자율적인 악기연주와 퍼포먼스, 댄스 등 축하의 마음을 담아 매번 공연 준비에 정성을 다하여 무대에 올린다. 이를 통해 친구들 간 따뜻한 유대관계가 형성되고 다른 친구를 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친구를 사랑하는 학교 문화가 만들어 지고 있다.
‘겨울을 녹이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5, 6학년 계절 요리체험으로 내 손으로 담근 김치를 마을 어르신이 가득한 경로당을 방문하여 함께 전달하였다.
절인 배추 사이사이에 양념을 버무리는 학생들의 손이 서툴고 어색했지만 자신이 정성껏 담근 김치가 이웃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설렘을 안고 콧속 매운 재채기를 꾹꾹 참아가며 모두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팔을 걷어붙인 채 김치를 버무리던 6학년 김순길 학생은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김장을 하니 뿌듯하고 내 손으로 김치를 만드니 훨씬 맛있는 것 같다.”고 해맑게 웃었다. 김장김치 전달을 위해 방문한 경로당에서는 그 동안 동아리 시간에 갈고 닦은 악기연주, 연극 등의 공연을 펼치며 어르신들의 굳은 어깨를 안마해 드리는 시간도 가졌다.
2014년을 마감하며 ‘알뜰시장’을 열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유치원생과 전교생, 전 교직원이 가정에서 직접 가지고 온 학용품, 의류, 생활용품 등을 기증하여 서로의 물건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형식의 알뜰 시장을 열어 수익금은 기부 형식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되었다.
학생들은 경제활동 체험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기부함으로써 나눔과 배려의 미덕을 실천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고사리 손으로 꾸준히 모은 저금통을 헐어 친구와 이웃 사랑을 넘어 저개발국의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의 작은 희망, 유네스코 기부에 참여하여 친구와 이웃 사랑에서 나아가 우리가 사는 지구촌 한울타리 사랑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되었다.
최명심 교장은 “지금 우리 교육의 화두는 배려, 존중의 인성 역량과 창의, 융합의 지적 역량 그리고 참여와 소통의 사회적 역량을 고루 갖춘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당당한 인재를 기르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배려와 존중과 같은 바른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속 가능하도록 느림의 미학으로 한 계단 한 계단 쌓아가보자. 친구와 이웃 나아가 지구촌 나눔 문화를 향한 ‘동행실천’을 시스템으로 뿌리 내려보자.”고 밝혔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본교 학생들의 작은 가슴에 ‘나눔’이라는 씨앗이 뿌리내리고 미래에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나와 친구, 이웃과 세계가 함께 행복해 지길 기대해 본다.
同行同幸! ‘함께 하여 함께 행복할 수 있음’은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