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네덜란드 소덱소와 지난 10일부터 7주간 소덱소가 운영하는 100여개의 단체급식 레스토랑에서 비빔밥, 잡채덮밥, 닭볶음, 돼지불고기, 해물파전 등 10개 한식 메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덱소는 네덜란드에 1,000여개의 크고 작은 단체급식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케이터링 기업으로 군대, 병원, 학교 등의 공공 기관 급식 뿐 아니라 등 기업의 외주 급식도 담당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지난 10일 네덜란드 소덱소 본사 구내식당에서는 시작을 알리는 Kick-off 행사가 100여명의 이용객과 함께 열렸으며 찬조 출연한 현지 한글학교의 사물놀이패의 특별공연은 한식메뉴와 함께 현장 분위기를 한층 북돋았다.
이날 수석 쉐프인 버번씨는 직접 배식대에서 한식을 담아주면서 한식시식을 유도했고 처음 한식을 접한 ‘수잔’씨는 “비빔밥과 김치의 독특한 맛에 반했다”며 aT에서 제공한 레시피북을 호기심을 갖고 살펴봤다.
이번 한식 제공 사업은 소덱소와 aT가 1년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메뉴 선정 과정에서부터 단체급식장의 공급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사전준비와 전문가의 참여를 거쳐 이뤄졌다.
처음 메뉴를 결정할 때에는 현지 한식당에 미리 후보군 메뉴를 준비해시식하게 했고 쿠킹클라스에서는 단체급식의 특징을 살린 조리방법을 소개했으며 한식재료는 바로 수입업체와 연결시켜 상담하는 등 새롭고도 실질적인 수출촉진방법이 시도됐다.
aT의 현지 지사 관계자는 “작년 독일 소덱소를 시작으로 올해에는 네덜란드에서 진행되는 한식 급식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발전되는 느낌이다”며 “내년에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파리에서도 이러한 행사가 열려 한국의 농식품 수출로 연결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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